[연예] 피겨 미성년자 성추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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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이해인이 전지훈련에서 음주를 즐기다 미성년자 후배 남성을 자신의 숙소로 불러들여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큰 화제다. 이에 빙상연맹은 음주에 참석한 선수들에게 중징계를 내렸고, 이해인 선수는 실질적으로 은퇴를 앞두고 됐다.
앞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해당 선수가 누구인지 신상을 밝히려고 의견이 분분했으나, 돌연 이해인 선수가 자신의 실명을 언급하며 공식적으로 입장문을 밝히며 논란을 일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해인의 입장문을 요약하자면 "미성년자 성추행이 아니다. 그와 연인 관계였다"라며 카톡 대화내역이 담긴 증거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지만, 왜인지 남성 측은 이해인으로 받은 성추행 피해로 정신과 치료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피겨 선수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 요약
사건은 지난 5월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에 발생했다. 사건 초기에는 선수들이 단순히 2~3차례 일탈을 한 음주 사건으로 전해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
당시 빙상연맹은 "지난달 15일~28일 기간 중에 국가대표 여자 싱글 선수 2명이 숙소에서 맥주를 포함해 여러 차례 음주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술자리에 참석했던 인원이 3명이라고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여자 선수 중 유영과 이해인만이 음주가 가능한 대학생이었고. 음주를 함께 진행했다는 남성 B씨는 당연히 미성자라는 사실이었던 것이다.
이에 6월 20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발표와 더불어 이해인의 성추행 사실도 함께 보도하면서 큰 충격을 자아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
보도에 따르면 "이해인이 미성년자 B씨에게 성추행을 했다"라며 "함께 있던 여성 선수 C씨는 성적 불쾌감을 야기시키는 촬영물을 B씨에게 보냈다"라고 밝혀졌다.
이에 이해인은 음주 및 성추행 혐의로 자격정지 3년을 처분받았고. 여성 선수 C씨는 음주 및 성희롱 혐의로 자격정지 1년, 미성년자 남성 B씨는 견책, 지도자 D씨는 선수단 관리 부주를 사유로 자격정지 3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이로써 이해인과 C씨의 선수 생활은 사실상 은퇴가 결정되며,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이해인과 C씨가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면서 사건의 양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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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측은 성추행 사건 보도 7일 만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문을 공개했다. 음주사실은 인정하지만 미성년자 B씨와 연인관계였기 때문에 성추행 사실은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7일 미성년자 B씨 측에 따르면 "이해인과 관계 정립이 확실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해인의 성적행위가 있었다"라며 "당시 성적행위에 당황에 자리를 피했고 그 충격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는 상태다"라고 반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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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B씨의 법률 대리인은 "두 선수는 2023년 약 3개월 정도 교제한 사실이 있다"며 "하지만 B씨는 이해인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피해 다녔으나, 전지훈련 중 이해인이 불러냈고. 다시 만나자는 말에 다음날 그러자고 했던 것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해인이 만나자고 해서 방에 찾아갔는데 성적행위가 발생해 당황한 선수는 급히 도망갔었다"라고 부연했다.
공정위 심사에서 피해자로 지목된 B씨는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자신이 받은 견책을 무마하기 위해 대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인 성추행 입장문 공개
재심을 신청했지만 앞서 결정받은 3년의 자격정지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이해인은 사실상 은퇴의 위기에 놓여있다. 다가오는 2026년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결국 이해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상황을 설명하며 입장문을 공개했고 일부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해인과 B씨는 자연스러운 교제 관계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공개된 사진에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서로 애정을 과시하며 연인사이임을 의심할 수 없는 내용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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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5월 21일 두 사람이 "여보 사랑해, 자기야, 영원히 내 옆에 있어줘"등의 애정 표현이 오갔다.
5월 24일의 대화 내용에서는 성적행위 중 하나인 키스마크에 대한 언급도 존재했다. B씨는 "우리 여기서 조금 조심히 안 만나나도 돼? 운동 안 하고 키스마크를 들키면 내 인생이 끝날 것 같아. 하지만 헤어지는 게 아니야"라고 간접적으로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자 했다.
이에 이해인도 "우리는 절대 헤어지지 않아 걱정 마 자기야"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해당 대화 내용을 미루어 봤을 때 공정위가 언급하는 성적학대는 B씨의 몸에 새겨진 키스마크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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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한 대화내용만 두고 봤을 때에는 두 사람은 이탈리에서 다시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해인은 피해자와 인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성년자 B씨는 정식적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음에 아직 사실 관계가 정확히 확인된 바 없다.
이에 이해인은 "빙상연맹 조사를 받을 당시에 교제 관계임을 밝힐 수 없었다"라며 "성적행위로 지적받은 것은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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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해인은 지난해 ISU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는 등 한국 선수로서 두 번째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수상한 선수이다. 또한 세계 선수권 대회 이전에는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김연아를 이을 차세대 유망 선수로 언급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재심 결과에 따라 이해인은 19살의 어린 나이에 은퇴를 맞이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