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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프트뱅크, AI 검색…

140억~280억 원 수준 검토…기존 제휴사업 강화 의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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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소프트뱅크 그룹이 회사 가치가 30억 달러(약 4조2천억 원)로 평가받는 미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K텔레콤(SKT)도 지난 13일 이 회사에 1천만 달러(140억 원)를 투자하고, 생성형 AI 검색엔진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비전 펀드 2"는 이 회사에 1천만 달러에서 2천만 달러(28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


퍼플렉시티는 회사의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을 3배로 높여 2억5천만 달러(3천500억 원) 규모의 펀딩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소프트뱅크가 여기에 참여하는 셈이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가 AI 투자 속도를 급격히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은 지난주 주주총회에서 인간 지능의 1만 배에 달하는 소위 "초인공지능"(artificial super intelligence·ASI)을 10년 정도 뒤에 실현할 것이라며 AI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의 지분 투자는 퍼플렉시티와의 기존 사업 제휴를 강화하는 의미도 있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소프트뱅크의 일본 내 무선통신 고객에게 1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설립한 지 채 2년이 되지 않은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검색 분야에서 구글과 경쟁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더 많은 실시간 정보를 통해 다른 AI 챗봇과 차별화했으며, 검색 결과를 링크 대신 텍스트 형식으로 제공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퍼플렉시티는 이미 엔비디아, 아마존 회장 제프 베이조스로부터 투자받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미국 의료 AI 스타트업 "템퍼스 AI"(Tempus AI)에 2억 달러(2천800억 원)를 직접 투자한 바 있다.


두 회사는 내달 합작사를 설립해 AI로 유전자 정보 등을 분석해 치료법 선택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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