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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쌍둥이 양육…

인구보건복지협회 설문조사…심리상담·코칭, 장학금 등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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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데이 맞아 에버랜드 찾은 쌍둥이들
(서울=연합뉴스) 같은 숫자가 겹치는 쌍둥이 데이인 22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은 쌍둥이 어린이들이 판다 월드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8.22 [에버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쌍둥이 양육자들이 지원 기관에 가장 바라는 서비스는 장학금 지원이나 부모 교육보다는 "자녀 돌봄 지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임신부를 포함한 쌍둥이 부모 1천275명을 대상으로 쌍둥이 임신·육아에 대한 생각과 지원 방안을 조사한 설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협회가 구축 예정인 "쌍둥이 양육가정 지원 기관 네트워크"에 바라는 서비스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19.4%는 "쌍둥이 자녀 돌봄 지원"을 꼽았다.


이어 "심리상담 및 코칭"을 바란다는 응답이 15.4%, 쌍둥이 장학금 지원이 11.1%, 쌍둥이 가족 모임 및 멘토링이 10.8%였다.


"부모 교육"을 꼽은 응답자는 10.6%, "정보 제공"은 10.4%, 쌍둥이 임신·양육 환경조성은 9.3%, 쌍둥이 물품 공동구매는 9.0%였다.


쌍둥이 양육자들의 85.6%는 쌍둥이 임신·육아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답했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한 번의 임신·출산으로 두 자녀 이상을 만날 수 있다는 점"(30.7%)을 들었다.


두 번째로 많이 나온 응답은 "아이에게 하나뿐인 동갑의 형제를 만들어줄 수 있음"(24.2%)이었다. 그 외 "쌍둥이 임신·육아 지원 혜택이 많기 때문"(16.1%)이라는 답도 나왔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출산 후 육아에 대한 부담"(34.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단태아에 비해 유산·사산·조산 등의 위험성이 높음"이라는 응답 비율은 22.8%였다.


이어 "미숙아 출산 등 아이 건강에 대한 걱정"이 15.5%, "임신 기간 중 잦은 검사비 지출의 경제적 부담"이 13.4%였다.


쌍둥이 양육자들의 94.7%는 "단태아 가정보다 쌍둥이 가정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응답자의 26.5%가 "경제적 비용 부담"을 들었으며, 22.9%는 "육체적 피로", 16.7%는 "정신적 스트레스", 10.7%는 "경력단절"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다양한 기관·전문가가 상호 협력하는 "쌍둥이 양육가정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쌍둥이 부모와 자녀의 특수한 상황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들을 지원해 쌍둥이 양육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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