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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꼭꼭 숨은 양궁대표팀…

올림픽 선수단 D-30 행사서 양궁에 질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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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김제덕
(진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이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26 [email protected]

(진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더 보완할 점이요? 걱정 없습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강" 양궁 대표팀의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자신감은 여전했다.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24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주요 종목 훈련 장면을 취재진에 공개하고 선수·지도자들의 각오를 들어보는 자리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장재근 진천선수촌장, 정강선 선수단장과 더불어 양궁 등 8개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행사의 첫 일정인 기자회견에 나섰다.


경기인에게 향하는 질문은, "베일 뒤"에서 훈련해온 양궁 대표팀에 집중됐다.


이날 수영, 배드민턴, 탁구, 역도 대표팀이 훈련장 문을 취재진에 연다.


선수단 전체 차원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 앞서 각 종목이 별도로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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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 파이팅!"
(진천=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주요종목 대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궁 김제덕, 배드민턴 서승재, 체조 김한솔, 유도 김한솔, 유도 김하윤, 수영 황선우, 태권도 박태준, 탁구 임종훈, 역도 박혜정. 2024.6.26 [email protected]

그러나 양궁만은 그간 훈련장 문을 꼭 걸어잠근 채 올림픽 준비를 해왔다.


선수들의 훈련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게 대한양궁협회의 설명이지만, 진짜 이유는 경기력이 불안정한 감이 있기 때문이다.


남녀 대표팀 모두 올해 열린 3차례 월드컵에서 예전처럼 상대팀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 열린 3차 월드컵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우승했으나 김제덕과 이우석(코오롱)은 8강 이전에 탈락해버렸다.


하지만 김제덕은 자신만만했다.


그는 "보완점을 말해보라"는 취재진 요청에 "보완점은 딱히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대충 하고 있지 않다. 다들 목표가 있고, (월드컵은) 파리를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그렇게 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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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서승재
(진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가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26 [email protected]

김제덕은 또 "도쿄 때는 10대였는데, 이제는 20대로 올림픽 무대에 나간다. 사상 첫 남자 단체전 3연패가 큰 목표"라면서 "이번에도 (도쿄 때처럼) 경기 중에 "파이팅"을 크게 외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을 제외한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 등 두 선수가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게 약점이다.


월드컵 1, 2차 대회 단체전에서 여자 대표팀이 거푸 중국에 덜미를 잡혀 탈락하면서 우려는 더 커졌다.


홍승진 양궁 대표팀 총감독은 그러나 "김제덕은 도쿄 올림픽 앞두고 세트장에서 훈련할 때 다리를 떨 정도였다"면서 "남수현, 전훈영 선수가 국제대회 경험이 없지만, (정신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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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황선우
(진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26 [email protected]

이어 "(선수단에서) 양궁 금메달을 3개로 예상했던데, 그 정도는 무난하다"면서 "30일이 남아있으니까 (더 준비해서)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도 저마다 "메달 각오"를 밝혔다.


역도의 박혜정(고양시청)은 "첫 올림픽이어서 많이 떨린다. 빨리 가서 적응하고 싶다"면서 "금메달은 아니어도 메달권에는 꼭 들어가려고 코치님, 감독님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서승재(삼성생명)는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 남은 30일 동안 몸 관리 잘하고 컨디션 올리면 두 종목 모두 금메달 딸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열렸던 3년 전 도쿄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관중으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황선우는 "팬들이 빼곡하게 관중석을 채울 텐데, 난 관중이 있을 때 힘이나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것 같다. 긍정적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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