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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FOMC 앞두고 경제동향 조사…경제주체들, 향후 경기 조심스레 낙관


202404186620211f85b03.jpg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 행인들[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당초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말 이후 전반적으로 소폭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연준이 진단했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미국 10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에서 소폭(slight) 내지 다소 완만(modest)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이처럼 평가했다.


연준은 앞서 2월 베이지북에서 8개 지역에서 소폭 내지 다소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한 바 있다.


소비지출은 미국 전체적으로는 약간 증가했으나, 몇몇 지역에선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경기변동에 민감한 임의 소비재 지출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구매는 차량 재고량 개선과 할인 혜택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선 눈에 띄게 늘었으나, 다른 지역에선 부진한 판매 상황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택판매가 대부분 지역에서 강세를 지속한 가운데 주택건설도 조금 증가했다고 연준은 분석했다.


반면 비주택 건설은 이전 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상업용 부동산 임대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의 경제전망에 대해선 "대체로 조심스럽게 낙관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이달 30일∼5월 1일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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