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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 쉘터> - 증폭하다 끝끝내 삼켜버릴 불안.(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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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 쉘터>는 불안에 대한 영화입니다. 불안감은 어떻게 시작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증폭되는지, 그리고 그 모든 과정 상에서의 양상을 그려내는 영화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커티스의 양상은 두 가지를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어쩌면 진짜일지도 모르면서도, 집안 내력으로 존재하는 정신분열증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두 가지 이야기를 다 다루면서도, 저는 어떤 측면에서 이 영화가 그 어느 쪽에도 "관심이 없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결국 그 불안이 어떻게 하나의 인물을, 세계를 물들이는 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이 영화에서 불안의 양상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결국 이 영화는 어떤 패치워크, 그러니까 바느질로 이어붙인 영화라고 생각해요. 말 그대로의 의미로 이어붙인 영화라는 의미에서요. 현실인지, 꿈인지, 환상인지 애매모호하게 그리면서도, 굳이 이 부분을 모호하게 표현하려는 노력이 (유사한 스타일의 다른 영화들에 비해) 부족해보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이 영화의 이야기는 굉장히 작고 가는 실이라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그 불안이라는 생각과 감정의 연속성에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영화는 끝끝내 그 불안이 증폭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어떤 "불가해한 재난"에 대해서 가질 수 있는 인간의 불안감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또 그 앞에서 가족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에 대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이 영화를 표현하자면 가느다란 실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느다란 실이 어떻게 진동하는지, 그리고, 그 가느다란 실 안에서도 가족이라는 여러 가닥이 어떻게 꼬여 단단하게 고정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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