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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청각장애 아이돌이 부르…

디지털 접근성 콘퍼런스서 청각장애 보이그룹 "빅오션" 사례 등 소개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전원이 청각 장애인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은 수어로 주로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멤버들 목소리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딥러닝 한 "보이스 컨버젼" 기술을 쓰면 비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노래까지 들려줄 수 있다.


들리지 않아 생기는 한계도 정보기술(IT)로 극복하는데, 손목에 찬 "빛 메트로놈 워치"가 노래를 진동으로 바꿔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빛으로 바꾼 비트를 스크린 위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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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션이 '빛 메트로놈 워치'를 착용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원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보이그룹 "빅오션" 소속사 파라스타 엔터테인먼트는 2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연 디지털 접근성 콘퍼런스에서 AI를 활용한 디지털 접근성 개선 사례를 이같이 소개했다.


파라스타 엔터테인먼트는 빅오션이 데뷔하던 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으로부터 "장애에 대한 장벽과 사회적 편견을 넘어선 것에 경의를 표한다"는 축하를 받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 장애와 비장애 간극을 줄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시각 보조 음성 안내 애플리케이션 "설리번플러스"를 출시한 소셜 벤처 "투아트"는 설리번 플러스를 전세계에서 서비스하고 다운로드 수가 올해 말까지 100만회에 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럼에서는 이들 사례 외에도 기차역과 도서관 등에서 장애인·비장애인 모두를 대상으로 사용 중인 공공 키오스크 개발 사례, 가전제품, 모바일 앱에서의 AI를 활용한 디지털 접근성 개선 사례가 소개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생성형 AI와 같은 디지털 신기술이 각종 사회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고령자나 장애인 등 신체·인지적 제약을 가진 국민이 기술·서비스의 접근과 활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디지털 포용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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