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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상담사례…"사용자 절대적 권한 가져 퇴사 대부분"


요양원[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지난해 기관장과 면담하면서 후원금을 내라는 권유를 받았고 결국 눈치 보며 기부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022년부터 사회복지시설 노동자에게서 받은 제보 48건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원장 등 사용자(30명·62.5%)를 가해자로 지목했다고 17일 밝혔다.


제보 내용을 보면 성희롱 등 직장 내 괴롭힘이 31건(64.6%)으로 가장 많았고 징계·해고(11건·22.9%)와 임금(9건·18.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의 한 사회복지시설에 다니는 사회복지사 A씨는 시설의 강요로 직원들이 월평균 20만∼30만원의 후원금을 내고 있다고 제보했다.


A씨는 이사장이 운영하는 교회에 십일조를 내라는 요구를 받았고 매일 10∼20분 일찍 출근해 아침 예배에 강제로 참여하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직장갑질119는 이 시설이 이사장 어머니의 팔순 잔치에 직원들을 동원해 요리와 노래, 설거지, 청소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사회복지시설은 규모가 작고 이사장과 원장 등 사용자가 절대적 권한을 가진 경우가 많아서 사용자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라면 대부분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회복지시설 노동자들의 직장 내 괴롭힘 실태는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직장갑질119의 설문 결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의 29.5%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지만 이들 중 신고했다고 답한 이들은 10.7%에 불과했다.


이 조사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월 14일부터 23일까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 추진위원회는 전문 변호사·노무사와 함께 이날부터 사회복지시설 노동자의 제보를 집중적으로 접수해 법률적 지원과 근로감독 청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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