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성폭행 연기 학원 배우…
JTBC 사건반장
청주의 한 유명 연기 학원에서 10대 여제자를 성폭행한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는 현재까지 혐의를 부인하며 학원을 운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 피의자로 청주 연기학원 '더배우다'의 대표 강호(본명 강도용)가 지목됐지만, 그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A씨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신상&인스타그램 확보에 나서기 시작하며 '카레리나 연기학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유명 연기학원 제자 성폭행 사건 요약
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해 10월 벌어진 여제자 성폭행 사건을 다룬 바 있다. 또한 방송에서 제보자 B양은 A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정황이 담긴 증거 영상까지 공개해 전국민적인 공분을 일으켰다.
사건 당시 연기학원 원장 A씨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 주겠다는 B양과 미성년자 제자들을 집으로 초대해 술을 권했고, 생일 축하가 끝나자 B양에게 "상담할 것이 있으니 끝나고 데려다주겠다"라며 나머지 학생들은 귀가시켰다.
집에 단 둘이 남게 되자, A씨는 당시 3개월의 학원비가 밀려있던 B양에게 "나랑 성관계를 맺어주면 학원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한 뒤 성폭행을 했다고 전해진다.
JTBC 사건반장
성폭행이 끝난 이후에 B양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A씨의 행동을 촬영했고. 촬영된 영상 속에는 속옷 차림으로 무릎을 꿇은 A씨가 B양에게 "오늘 일은 진짜 미안하다. 나 너 정말 사랑한다", "나를 이해해 주면 안 되겠니?", "한 번만 용서해 달라" 등의 발언을 내뱉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B양은 "제발 그만하시라고요", "나는 진짜 선생님이라고 생각했어요", "뭘 오해예요, (하지 말라고) 두 번이나 말했는데!", "제발 일어나세요"라고 울먹거리는 모습이 당시 성폭행 행위가 있었음을 가늠케 했다.
JTBC 사건반장
사건이 벌어진 뒤 B양은 오직 친구들에게만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았고. 이에 그의 친구들은 "다음번에도 또 사건이 벌어지면 어떻게 해"라고 설득한 끝에 결국 B양이 A씨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게 됐다.
하지만 B양은 경찰 신고 당시에도 끝까지 자신의 부모님을 걱정하며, 경찰에게 "사건 내용을 부모님에게 절대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A씨는 청소년법 위반, 강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구속은 면했기 때문에 그는 아직 학원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
학원 원장 A씨의 신상 공개 요약
사건을 알게 된 이후 B양의 아버지 C씨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A씨의 정체를 공개했다. C씨에 따르면 "A씨가 운영하는 학원은 지역에 몇 개 없는 유명한 연기 학원이다"라며 "A씨의 가족 중에 꽤나 유명한 배우가 있어서 학원이 유명한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B양의 변호를 맡고 있는 양지열 변호사는 "A씨는 수상경력도 있으며 얼굴이 잘 알려진 연기자다"라며 "TV에도 출연한 적이 있어서 얼굴만 봐도 누군지 알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후 네티즌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A씨의 신상으로 청주에 위치한 '더배우다' 액터스하우스 연기학원의 대표 강호가 지목됐다. 하지만 연기학원 측은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사건 반장에 공개된 수강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이 없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네이버 블로그 '액터스하우스 연기학원'
네이버 블로그 '액터스하우스 연기학원'
또한 이날 엑터스하우스 원장 김진영은 "저는 엑터스하우스 연기학원의 교육자이기 이전에 딸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이번 사건이 교육현장에서 벌어진 것에 대해 깊은 분노를 느낀다"라고 유감을 표현했다.
이후 네티즌 사이에서 A씨가 운영하는 학원으로 '카레리나 연기학원' 등이 언급됐지만 존재하지 않은 상호명으로 확인됐다. 이어 또 다른 학원의 원장으로 신상이 특정되자 곧장 인스타 주소를 포함해 그의 신상과 얼굴, 심지어는 가족사진까지 공개됐다. 하지만 현재는 비공개된 상태다.
인스타그램
한편, 앞서 피의자 A씨는 피해자 아버지 C씨와 통화 중에 "죄송합니다"라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듯했으나, 현재는 돌연 입장을 바꿔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한 B양이 공개한 영상에서 'A씨가 속옷차림인 이유'에 대해서는 "성범죄 때문에 옷을 벗은 게 아니다. 전후 사정이 있다"라고 해명했으나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