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도쿄 이어 파리까지 "2회 연속" 올림픽 출전" 성공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대한산악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노스페이스·서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품에 안으면서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서채현은 2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2차 대회 여자부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승에서 104.9점(볼더링 32.8점·리드 72.1점)을 받아 5위(랭킹 포인트 36점)에 올랐다.
지난달 올림픽 예선 1차 대회에서 2위(랭킹 포인트 45점)를 차지했던 서채현은 이번 2차 대회 성적을 합산한 랭킹포인트에서 81점을 기록, 전체 4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올림픽 출전 티켓을 품었다.
서채현은 이날 2차 대회 볼더링 결승에서 완등 없이 6위로 밀려 32.8점을 얻는 데 그쳤지만 주 종목인 리드 결승에서 3위(72.1점)를 차지하며 최종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비록 1차 대회 때보다 성적은 다소 낮아졌지만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하며 2차 대회에서도 선전을 펼쳐 1, 2차 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49명 가운데 종합 4위로 올림픽 출전권 확보의 기쁨을 맛봤다.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감독이자 아버지인 서종국씨(오른쪽)와 포즈를 취한 서채현
[대한산악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채현은 2021년에 치러진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종목에 출전해 8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콤바인 종목은 볼더링, 리드, 스피드 3종목의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긴 터라 스피드 종목에 취약한 서채현에게는 불리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에서는 콤바인 종목이 볼더링과 리드만 치러지고, 스피드 종목은 따로 분리됐다.
이에 따라 리드에서 세계 정상급인 서채현은 볼더링 결과에 따라 시상대를 노릴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마련됐다.
볼더링 결승에 나선 서채현
[AFP=연합뉴스]
한편, 함께 출전한 "암벽 여제" 김자인(35)은 예선 1, 2차 대회를 합쳐 랭킹 포인트 56점(1차 대회 30점+2차 대회 26점)을 기록해 최종 14위를 차지, 13위까지 주어진 올림픽 티켓을 안타깝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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