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2회초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6.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최근 두 경기에서 뒷문이 흔들렸다.
LG는 지난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4로 앞선 8회말 2실점 하고 그대로 패했다.
불펜 김진성이 1사 후 최형우에게 우월 동점포를 내준 뒤 다음 타자 나성범에게 "백투백" 역전 홈런을 맞았다.
21일 잠실 kt wiz전에서는 마무리 유영찬이 무너졌다.
2-2로 맞선 9회초 연속 볼넷으로 시작한 유영찬은 희생번트를 내주고 배정대를 고의사구로 거르면서 1사 만루에 놓였다.
유영찬은 다음 타자 오윤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강현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실점했다.
지난 시즌보다 선수층 자체가 얇아진 데다 최근 임찬규, 최원태 등의 이탈로 부담이 더 쏠린 불펜의 문제가 잘 드러난 장면이었다.
LG는 마무리 고우석의 미국프로야구 진출, 이정용의 입대, 함덕주의 팔꿈치 수술 등으로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을 때보다 뒷문이 많이 헐거워졌다.
유영찬이 올해 33경기 4승 3패 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10, 김진성이 36경기 1승 2패 14홀드 1세이브로 분투하고 있다.
허리진을 버텨주던 박명근은 지난 5일 등 근육 손상으로 전반기를 일찍 마감했다.
염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 더블헤더를 앞두고 "그저께 이겼어야 하는데…. 아쉬운 경기를 자꾸 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염 감독은 아직 경험이 적은 불펜 투수진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애써 밝게 말했다.
베테랑 김진성을 제외하고 유영찬, 박명근이 2년 차다.
염 감독은 "우리 중간 투수들은 (1군) 2년 차가 80%이기 때문에 아직 성장하는 과정이라 어쩔 수 없다"면서 "잘못됐다고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느끼면서 그런 게임들을 (앞으로) 안 해야 한다. 경험 없이 성장하는 것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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