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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정보시스템 분야 "연봉자율책정특례" 대상 공무원 채용 서류 통과자 0명

국정자원 구조진단 분야 2차 채용 최종합격자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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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공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지난해 11월 행정전산망 장애 후 정보시스템 전면 개편에 나선 정부가 연봉 상한에 제한이 없는 정보기술(IT) 전문가 채용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재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정보시스템 운영 안정성 확보" 및 "정보시스템 예방점검" 분야에 각각 전문임기제 "가"급과 전문임기제 "나"급 공무원 채용 공고를 냈다.


이번 채용은 지난해 11월 잇따른 정부 전산망 장애 후 올해 1월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디지털 행정서비스 국민신뢰제고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채용될 "가"급 공무원은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인 정보시스템 등급제 및 장애등급제 기준을 마련하고, 정보시스템 유형별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정부 정보시스템 운영과 관리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행안부는 "가"급 응시 자격으로 높은 수준의 관련 학위와 경력을 요구하면서 대신 연봉 상한에 제한이 없는 "연봉 자율책정 특례" 적용 대상 직위로 지정하고 민간 수준의 연봉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IT 전문인력 채용 시 연봉 상한을 폐지하기로 한 것 또한 종합대책의 내용 중 하나로, 보수 및 처우가 민간에 못 미쳐 인재의 영입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됐다.


하지만 이번 채용에서 "나"급의 경우 4명이 서류전형에서 합격했으나 "가"급은 단 한명도 서류를 통과하지 못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서류 접수자도 적었고, 접수자 중 필요 요건을 갖춘 이가 없었다"며 "정부 정보시스템 전반을 관리하는 중요한 자리다 보니 요건이 맞지 않는 사람을 무조건 뽑기보다 최적의 인재를 뽑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또한 올해 2월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전문임기제 공무원 경력 채용 공고를 냈지만, 마찬가지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정자원은 범정부 정보시스템 장애 예방과 복구지원을 위한 관련 학위 및 경력 등이 요구되는 구조진단 분야에서 전문임기제 공무원 "가"급과 "나"급 각 3명의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와 마찬가지로 "가"급의 경우 "연봉 자율책정 특례" 적용 대상 직위로 지정하고 연봉 상한을 폐지해 인재 영입을 도모했다.


하지만 2월 1차 공고 때는 "나"급 2명을 채용하는 데 그쳤고, 4월 2차 때 남은 "가"급 3명과 "나"급 1명을 추가 채용하려 했으나 최종합격자는 한명도 없었다.


국정자원은 다시 3차 채용 공고를 낸 상황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채용 관련 홍보가 부족했고, IT 인재들이 지방에서 근무를 선호하지 않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최종 합격자가 나올 때까지 공고를 계속 내면서 홍보 또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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