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한테니스협회, 23…
대한테니스협회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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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대한테니스협회가 23일 제28대 회장 보궐선거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테니스협회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00만 테니스인들에게 드리는 글"을 올려 회장 보궐선거 일정을 공지하며 "새로운 집행부 결성만이 협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는 길"이라고 회장 선거를 진행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테니스협회에 "회장 선거 재개에 따른 중단 요청" 공문을 보내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해 두 단체 간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테니스협회는 지난해 9월 정희균 전 회장이 사퇴한 이후 회장 공석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회장 공석과 미디어윌에 지고 있는 46억원의 채무까지 더해져 5월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 단체 지정 심의를 받았다.
테니스협회는 5월 미디어윌로부터 46억 채무를 탕감받고 대한체육회로부터도 채무 탕감 공증을 받아 제출하는 조건으로 관리 단체 지정 1개월 유예 조치를 받았다.
테니스협회는 "회장 공석 9개월간 대한체육회의 모든 업무 명령을 준수하였음에도 거듭되는 (회장 선거 진행) 저지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테니스협회는 지난해 10월 정희균 전 회장의 후임을 뽑는 보궐선거를 치르려고 했으나 대한체육회가 선거 5일 전에 보궐선거 중단을 지시하며 회장 공백이 지금껏 이어지는 중이다.
이번 선거에는 당시 후보로 출마했던 예종석, 곽용운, 주원홍 후보가 그대로 나온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관리 단체 지정 관련 1개월 유예 기간이 다 지나지도 않은 시기에 체육회와 상의 없이 회장 선거를 재개하는 것은 회원종목 단체 규정 등 위반에 해당한다"며 "관리 단체 지정 절차 재개 등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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