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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의 특별한 잠실 방문…손아섭이 안타 기록 세우면 꽃다발

손아섭의 타석에는 미리 "표시"한 공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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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안타 대기록까지 '-1'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NC 손아섭이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인 2천504번째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6.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용택(45)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자신의 KBO리그 개인 통산 안타 기록이 깨지는 순간을 지켜보고자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20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용택 위원은 "내 기록에 자부심이 있었다"며 "하지만, 더 뛰어난 후배가 나와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건 더 의미 있는 일이다. 새 기록을 작성하는 선수를 직접 축하해주러 왔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관계자는 이날 "손아섭(36)이 오늘 통산 안타 신기록을 세우면 박용택 위원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박 위원이 먼저 "손아섭의 기록 달성을 직접 축하하고 싶다"고 구단에 연락했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이날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하면 KBO리그 개인 통산 안타 단독 1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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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찾은 박용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 위원은 이날 손아섭이 자신의 개인 통산 안타 기록을 넘어서면,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날 손아섭은 2천504안타를 쌓아 박용택 위원과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박용택 위원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2018년 6월 23일 2천319번째 안타를 쳐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을 제치고 통산 안타 1위로 올라섰다.


당시에도 양준혁 이사장이 잠실구장을 찾아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박용택 위원과 포옹했다.


2020시즌까지 2천504안타를 치고 은퇴한 박용택 위원은 6년 만에 KBO리그 개인 통산 안타 2위로 내려오는 순간을 기분 좋게 맞이할 생각이다.


박 위원은 "양준혁 선배가 내가 기록을 세운 날, 경기 직전에 만나 "내일은 오지 못할 수도 있다. 오늘 꼭 쳐달라"고 말씀하셨다"며 "나는 내일까지는 일정을 비워놨다. 그래도 손아섭이 오늘 기록을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그는 "통산 안타 기록은 한 시즌, 두 시즌만 잘해서 세울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손아섭은 그 누구보다 한 타석, 한 타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타자"라며 "손아섭은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3천 안타 기록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를 향해 응원 메시지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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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후배'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2천319개)을 세운 박용택이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기록 달성 후 가진 기념행사에서 이전 기록 보유자인 양준혁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2018.6.23 [email protected]

손아섭이 2천505번째 안타를 치면, 손아섭이 득점을 해 홈으로 들어오거나 누상에서 아웃돼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순간에 "짧은 시상식"을 연다.


박용택 위원은 NC의 임선남 단장과 강인권 감독, 두산 선수 등과 함께 손아섭에게 꽃다발을 전달할 계획이다.


KBO는 손아섭의 KBO 통산 최다 안타 기념구를 회수하고자 손아섭의 타석에는 미리 "표시"를 한 공을 쓰기로 했다.


많은 관계자가 노력으로 쌓아 올린 손아섭의 안타 기록 달성 순간을 기다린다.


강인권 NC 감독은 "손아섭의 기록은 자기 관리, 능력, 집중력 등 많은 것이 응축된 결과다. 누구나 인정하는 꾸준함의 대명사"라며 "손아섭이 기록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그래도 빨리 기록을 세워야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빨리 안타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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