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총 신임 회장 "현장과 교권 법안 사이 가교 역할 하겠다" > 멤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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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박정현 신임 회장…"교권 대책, 현장 체감 어려워"

"교권 관련 법 개정 중요하지만, 제대로 실행되는지 여부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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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교총 신임 회장 [교총 제공]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에 역대 최연소로 당선된 박정현 신임 회장은 "많은 책임감이 든다"고 말했다.


올해 44세인 박 신임 회장은 교총 역사상 최연소 회장으로, 20일 38.08%의 득표율로 제39대 교총 회장에 당선됐다.


박 신임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장 중심으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과 교권 법안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인천 부원여중 담임이자 국어 교사로 학교폭력과 교육과정, 기초학력 담당 부장을 역임했고, 최근까지도 학교폭력 담당 교사를 맡았다.


지난해 7월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후 "교권 보호" 목소리가 커졌고, 정성국 전 교총 회장 또한 교권 보호 입법을 앞장서 촉구했다.


이후 9월 국회에서는 "교권 4법"을 개정했고, 각 시도교육청도 문제학생 분리, 학부모 학교 방문 예약제 등 교권 보호를 위한 제도를 만드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 신임 회장은 아직도 교직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교권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박 신임 회장은 "서이초 사건 이후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컸는데, 교실에서는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웠다"며 "교사들은 안정된 상황에서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실 수 있게 (교총에) 변화를 요구한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최연소 교사 출신인 저를 회장으로 당선시켜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 후 첫 행보로 전북교육감을 만나 정서행동 장애 학생 관련 현안을 논의한다.


박 신임 회장은 "학교 현장에서 정서행동 장애 학생과 관련해 교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서행동 위기 학생들도 아픈 아이들이기 때문에 어떻게 치유해줄 수 있는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권과 관련해 어떠한 추가 대책이 필요한지 묻는 말에는 "법 개정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실행되는 지 여부가 제일 중요하다"며 "글로만 남는 법률은 현장에서 체감하기 어렵다. 피드백이 중요하며 (정부와) 소통해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 복지 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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