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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던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대한축구협회는 "4년 8개월간 여자 대표팀을 지휘한 벨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한 벨 감독은 2022년 2월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계약 연장을 해 올해 12월까지 대표팀을 맡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와 벨 감독은 최근 계약연장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예정보다 6개월 일찍 결별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대표팀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봤다.
협회는 "벨 감독 역시 향후 자신의 거취와 개인적인 계획을 고려할 때, 계약 종료까지 6개월이 남은 현 시점에서 계약을 마무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로 원만하게 합의해 계약을 종료했기 때문에 위약금이나 잔여 연봉은 지급하지 않는다.
잉글랜드 출신 벨 감독은 한국 사령탑 재임 기간 A매치 49경기에서 24승 10무 15패를 기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얕은 여자축구 저변에서도 세대교체를 이끌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새 감독과 코치진 선임 작업에 나선다.
한편 올해 여자 대표팀은 주요 국제대회 예선이나 본선 등 일정이 없다.
내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 FIFA 여자 월드컵 등을 준비해야 한다.
벨호는 이달 초 열린 미국 원정 친선 2연전에서 각각 0-4,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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