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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화장품 매장. 2024.4.3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20일 화장품 제조사 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실적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코스맥스[192820]와 한국콜마[161890]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조소정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화장품 ODM(제조자 설계 생산) 산업의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맥스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한국콜마는 7만1천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조 연구원은 "리레이팅은 소비 트렌드 변화 영향으로 가시화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이런 면에서 화장품 ODM 산업의 리레이팅이 가시화될 공산이 제일 크다"고 설명했다.


과거 중국 수출 중심으로 화장품 산업이 성장해왔다면 현재 시장의 중심은 미국으로 옮겨갔고, 고금리 영향으로 미국에서 "가성비" 선호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중소형 브랜드사의 생산을 전담하는 ODM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이미 높아진 물가 부담으로 가성비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비(非)럭셔리 화장품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ODM 업체는 다양한 고객·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비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성장에 자연스레 올라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맥스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5천912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60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콜마도 2분기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천876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675억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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