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알아요는 뉴잭스윙 장르일까? (feat. 어그로)
안녕하세요. 모두 행복하시길 peace~!!
이전 글에 덧붙여, 우리나라 초창기 뉴잭스윙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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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뉴잭스윙의 역사를 말하자면
시기적으로 최초 시도는 양준일 1집입니다.
다만, 퀄리티가 너어어무 떨어졌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1. 양준일 1집 리베카 / 1990. 11. 30
- 양준일님의 리베카입니다. 국내 첫 뉴잭스윙 장르 시도죠.
- 들어보시면 멜로디 라인 및 가창이 그당시 발라드풍 입니다.
- 비트는 뉴잭스윙의 맛이 있는데, 미디로만 찍은 건가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너어어무 떨어집니다.
- 뉴잭스윙 비트를 미디로 구현하고, 그 위에 멜로디는 당시 국내에 통용되던 발라드 풍으로 씌워놓은 느낌입니다.
- 더욱 난감한 점은 자넷 잭슨의 Miss You Much를 표절한 곡이였다는 겁니다. 법원에서 표절이라고 판정을 받아버렸어요;;
a. 자넷 잭슨의 Miss You Much
- 리베카와 비교해서 어떠신가요?
- 퀄리티가 너무 다르지 않나요?
- 시대가 좋은 걸 따라했는데 소화를 못하는 시기였다고 해야할까요...
사실 크게 놀라울 것도 없습니다. 이제 겨우 먹고 살만해지는 나라에 많은 걸 바라는 건 욕심이죠.
분명 뉴잭스윙 맛은 있는데, 이걸 뉴잭스윙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할까요;;
2. 현진영 데뷔싱글 HYUN, JIN YOUNG AND WAWOOWA! (현진영과 와와) / 1990. 4. 1
a. 야한 여자
- 뉴잭스윙의 장르의 음악적 특징들, 춤, 백댄서 클론(와와 1기)
- 슬픈 마네킹 ver.1 같은 느낌이죠.
2-1. 슬픈 마네킹 / 1990. 8. 1
- 음악적 발전? 야한 여자보다 더 정제된 부분이 느껴지시나요?
- 백댄서 듀스(와와 2기) / 이현도씨는 처음부터 뉴잭스윙이였어요.
이때 혜성처럼 등장하는~ who?
3. 서태지와 아이들 - 난 알아요 / 1992년 3월 23일
- 서태지 데뷔무대_Debut Stage_MBC토요일토요일은즐거워291회_1992.3.14_SeotaijiArchive
- 오피셜 MV와 전주 부분이 다르죠.
- 서태지와 아이들 - 난 알아요 : MBC 독점! TV연예(1992년 4월 11일)
- 작곡가 하광훈 "요즘 유행하는 랩스타일의 댄스 뮤직인데요. 일단 리듬이 상당히 좋네요. 반면에 멜로디 라인이 약한 것 같아요.
랩을 하다 보니까 멜로디 부분은 다른 곡보다 신경 안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
- 작사가 양의자 "저는 노래를 들을 때 거의 습관적으로 노랫말부터 유심히 듣게 되는데. 노랫말을 들을 때 두가지로 듣게 되요.
하나는 올바른 문장으로 되있는가. 다시 말하면 얘기가 되는건가 또 하나는 새로운 얘기인가 이 두가지로 보게되는데
근데 어떤 그 새로운 형식에 내용까지 새로움이 깃들여졌으면 참 좋왔겠다 그런 생각이예요"
- 가수 전영록 " 저는 서태지씨를 예전에 접해봤거던요. 시나위에서 메탈만 하던 분이 저렇게 이쁜지 몰랐음.
랩댄스 장르곡인데 거기 메탈 리듬이 들어가 있네요. 나쁜말은 안하겠습니다. 평은 시청자들이 하는 거니까 그분들께 맡기겠습니다.
- 평균 7.8점
- 중학생이던 당시 저 프로를 실시간으로 봤었는데, 그 충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패널들의 부정적인 얘기와 낮은 평점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너무 좋왔거든요.
- 다음날 학교에 갔더니 다들 서태지와 아이들 얘기뿐이더군요...
-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익숙하지 않은 것을 보는 고인물 업계인의 시선이였다 생각합니다.
- 랩을 하는데 멜로디를 신경 쓰지 않았다는 소리는 지금도 실소가 나오네요..
살짝 다른 하나 더 추가합니다.
- 서태지와 아이들(Seotaiji and Boys) - 난 알아요 (I Know) M/V (Official Remastered)
자 그럼 이 천지개벽할 "난 알아요"는 하늘에서 뚝 떨어졌을까요?
4. Milli Vanilli - Girl you know it"s true / 1988년 11월 24일
- 뉴잭스윙 초기의 댄스팝과 합쳐있던 과도기적 형태의 음악입니다.
- 이제 막 신스, 멜로디, 랩, 롹을 합쳐보고 춤도 시도해보는 느낌이였죠.
- 드럼이 다르고(둥착 두두둥착 둥착 두두둥착), 건반, 기타리프가 이후 정립된 뉴잭스윙과 차별점이 있습니다.
5. 이곡에 뉴잭스윙 드럼 스네어(둥둥착 둥둥착), 메탈 기타 요소, 멜로디 라인 강화, 좀 더 발전된 춤, 하면 난 알아요가 됩니다.
- 레퍼런스는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누구나 동의하겠죠?)
- 헌데 추구하는 그림 자체가 달라 보입니다. 음악만 놓고 봐도 몇가지 부분에 차이점이 있어요.
-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논쟁에 뛰어들 이유도 없기에 개인적으론 재해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 이현도씨는 뉴잭스윙을 기본으로 음악을 만들었다.
- 서태지는 롹(메탈) 음악을 기본으로 음악을 만들었다.
- 난 알아요에는 뉴잭스윙의 요소가 세스푼 정도 들어있다.
진짜 결론.
- 그당시 난 알아요는 나에게 천지개벽이였다.
- 그당시 듀스는 나에게 힙합이자 멋짐 그 자체였다.
- 시간이 지나 어른의 사정을 알게 되었지만, 그걸 이해하기에 지금도 좋다.
- 추억보정이 있겠지만, 추억여행이 나는 좋더라.
영도형 눈물도 마셨고, 피도 마셨는데, 남은 두개는 언제 마시는 거요?
이제 슬 마무리해야 땅속에서 아름다운 해골로 남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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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 최초 시도는 양준일 1집입니다.
다만, 퀄리티가 너어어무 떨어졌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1. 양준일 1집 리베카 / 1990. 11. 30
- 양준일님의 리베카입니다. 국내 첫 뉴잭스윙 장르 시도죠.
- 들어보시면 멜로디 라인 및 가창이 그당시 발라드풍 입니다.
- 비트는 뉴잭스윙의 맛이 있는데, 미디로만 찍은 건가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너어어무 떨어집니다.
- 뉴잭스윙 비트를 미디로 구현하고, 그 위에 멜로디는 당시 국내에 통용되던 발라드 풍으로 씌워놓은 느낌입니다.
- 더욱 난감한 점은 자넷 잭슨의 Miss You Much를 표절한 곡이였다는 겁니다. 법원에서 표절이라고 판정을 받아버렸어요;;
a. 자넷 잭슨의 Miss You Much
- 리베카와 비교해서 어떠신가요?
- 퀄리티가 너무 다르지 않나요?
- 시대가 좋은 걸 따라했는데 소화를 못하는 시기였다고 해야할까요...
사실 크게 놀라울 것도 없습니다. 이제 겨우 먹고 살만해지는 나라에 많은 걸 바라는 건 욕심이죠.
분명 뉴잭스윙 맛은 있는데, 이걸 뉴잭스윙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할까요;;
2. 현진영 데뷔싱글 HYUN, JIN YOUNG AND WAWOOWA! (현진영과 와와) / 1990. 4. 1
a. 야한 여자
- 뉴잭스윙의 장르의 음악적 특징들, 춤, 백댄서 클론(와와 1기)
- 슬픈 마네킹 ver.1 같은 느낌이죠.
2-1. 슬픈 마네킹 / 1990. 8. 1
- 음악적 발전? 야한 여자보다 더 정제된 부분이 느껴지시나요?
- 백댄서 듀스(와와 2기) / 이현도씨는 처음부터 뉴잭스윙이였어요.
이때 혜성처럼 등장하는~ who?
3. 서태지와 아이들 - 난 알아요 / 1992년 3월 23일
- 서태지 데뷔무대_Debut Stage_MBC토요일토요일은즐거워291회_1992.3.14_SeotaijiArchive
- 오피셜 MV와 전주 부분이 다르죠.
- 서태지와 아이들 - 난 알아요 : MBC 독점! TV연예(1992년 4월 11일)
- 작곡가 하광훈 "요즘 유행하는 랩스타일의 댄스 뮤직인데요. 일단 리듬이 상당히 좋네요. 반면에 멜로디 라인이 약한 것 같아요.
랩을 하다 보니까 멜로디 부분은 다른 곡보다 신경 안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
- 작사가 양의자 "저는 노래를 들을 때 거의 습관적으로 노랫말부터 유심히 듣게 되는데. 노랫말을 들을 때 두가지로 듣게 되요.
하나는 올바른 문장으로 되있는가. 다시 말하면 얘기가 되는건가 또 하나는 새로운 얘기인가 이 두가지로 보게되는데
근데 어떤 그 새로운 형식에 내용까지 새로움이 깃들여졌으면 참 좋왔겠다 그런 생각이예요"
- 가수 전영록 " 저는 서태지씨를 예전에 접해봤거던요. 시나위에서 메탈만 하던 분이 저렇게 이쁜지 몰랐음.
랩댄스 장르곡인데 거기 메탈 리듬이 들어가 있네요. 나쁜말은 안하겠습니다. 평은 시청자들이 하는 거니까 그분들께 맡기겠습니다.
- 평균 7.8점
- 중학생이던 당시 저 프로를 실시간으로 봤었는데, 그 충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패널들의 부정적인 얘기와 낮은 평점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너무 좋왔거든요.
- 다음날 학교에 갔더니 다들 서태지와 아이들 얘기뿐이더군요...
-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익숙하지 않은 것을 보는 고인물 업계인의 시선이였다 생각합니다.
- 랩을 하는데 멜로디를 신경 쓰지 않았다는 소리는 지금도 실소가 나오네요..
살짝 다른 하나 더 추가합니다.
- 서태지와 아이들(Seotaiji and Boys) - 난 알아요 (I Know) M/V (Official Remastered)
자 그럼 이 천지개벽할 "난 알아요"는 하늘에서 뚝 떨어졌을까요?
4. Milli Vanilli - Girl you know it"s true / 1988년 11월 24일
- 뉴잭스윙 초기의 댄스팝과 합쳐있던 과도기적 형태의 음악입니다.
- 이제 막 신스, 멜로디, 랩, 롹을 합쳐보고 춤도 시도해보는 느낌이였죠.
- 드럼이 다르고(둥착 두두둥착 둥착 두두둥착), 건반, 기타리프가 이후 정립된 뉴잭스윙과 차별점이 있습니다.
5. 이곡에 뉴잭스윙 드럼 스네어(둥둥착 둥둥착), 메탈 기타 요소, 멜로디 라인 강화, 좀 더 발전된 춤, 하면 난 알아요가 됩니다.
- 레퍼런스는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누구나 동의하겠죠?)
- 헌데 추구하는 그림 자체가 달라 보입니다. 음악만 놓고 봐도 몇가지 부분에 차이점이 있어요.
-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논쟁에 뛰어들 이유도 없기에 개인적으론 재해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 이현도씨는 뉴잭스윙을 기본으로 음악을 만들었다.
- 서태지는 롹(메탈) 음악을 기본으로 음악을 만들었다.
- 난 알아요에는 뉴잭스윙의 요소가 세스푼 정도 들어있다.
진짜 결론.
- 그당시 난 알아요는 나에게 천지개벽이였다.
- 그당시 듀스는 나에게 힙합이자 멋짐 그 자체였다.
- 시간이 지나 어른의 사정을 알게 되었지만, 그걸 이해하기에 지금도 좋다.
- 추억보정이 있겠지만, 추억여행이 나는 좋더라.
영도형 눈물도 마셨고, 피도 마셨는데, 남은 두개는 언제 마시는 거요?
이제 슬 마무리해야 땅속에서 아름다운 해골로 남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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