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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호영, 29경기 연속 안타로 역대 단독 3위 올라
29경기 연속 안타를 친 롯데 손호영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고영표와 지긋지긋한 악연을 정리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 경기에서 13-5로 완승했다.
최근 2연패를 마감한 롯데는 리그에서 8번째로 30승(38패 2무)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팔꿈치 부상 재활을 마치고 78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kt 선발 고영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고영표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롯데전 8승 4패 평균자책점 2.47, 2021년 이후에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0.98을 찍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인 사냥꾼"이었다.
롯데는 1회 시작과 동시에 황성빈∼고승민∼손호영∼빅터 레이예스∼나승엽까지 5연속 안타로 고영표를 두들겨 4점을 뽑았고, 2사 후에는 최항의 적시타까지 터져 1회에만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3안타 활약을 펼친 롯데 리드오프 황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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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은 1회 우전 안타로 2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 이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28경기 연속으로 2008년 박재홍, 2014년 이명기(이상 SK 와이번스)와 공동 4위였다.
KBO리그 연속 안타 3위는 김재환(두산 베어스·30경기), 2위는 박정태(전 롯데·31경기)다.
1위는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기록을 달성한 박종호의 39경기다.
롯데는 2회에도 선두타자 황성빈의 단타와 도루,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났다.
시즌 2승을 거둔 롯데 나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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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4회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와 배정대의 2타점 2루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따라갔다.
2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롯데는 8회 상대 실책 2개를 놓치지 않고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4득점 해 승기를 굳혔다.
9회초에는 상대 실책과 윤동희의 2점 홈런을 묶어 3점을 보태 13-4까지 앞서가며 백기를 받았다.
kt는 9회말 안현민이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이닝 8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고전했으나 타선 지원 속에 시즌 2승(7패)째를 수확했다.
롯데 타선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리드오프 황성빈이 돋보였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9피안타 4탈삼진 6실점으로 복귀전에서 패전의 쓴맛을 봤다.
1군 복귀전에서 부진한 kt 고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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