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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대전용산초 교사 순직 인정 촉구
[대전교사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고(故) 대전용산초 교사 순직 심의위원회 개최를 하루 앞둔 18일 전국 교사들이 사망 교사의 순직을 인정해달라고 촉구했다.


대전교사노조와 초등교사노조를 비롯해 전국 15개 교원노조 및 노동단체는 관계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세종시 인사혁신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에 걸친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 속에서도 교사의 책임만 강요받았던 선생님의 죽음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순직 인정은 선생님의 명예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수사당국은 제대로 된 조사로 가해자가 적법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고인을 추모하는 검은 옷을 입고 "순직 인정하라", "악성민원 교권침해 경찰 수사 촉구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교육 현장에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 고통받고 있는 교사 곁에 국가가 있음을 알려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대전용산초 교사의 순직과 관련해 인사혁신처 공무원 재해보상심의회가 열리는 19일 오후 서울 공무원연금공단과 세종 인사혁신처 앞에서 각각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전용산초 교사 A씨는 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대전교사노조와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그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검찰 조사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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