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랑스축구협회장 …
고뼈 골절 음바페는 "보호 마스크" 제작
헤더를 시도하다 수비수의 어깨에 코를 강하게 부딪치는 킬리안 음바페(오른쪽)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랑스 축구 대표팀 캡틴이자 "핵심 골잡이"인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첫 경기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악재를 만났지만 다행히 수술은 피하게 됐다.
필리프 디알로 프랑스축구협회장은 18일(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처음 진단에서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지만 대표팀 의무팀이 실시한 추가 검사에서는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라고 밝혔다.
음바페는 이날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하다 오스트리아 수비수 케빈 단소(랑스)의 어깨에 코를 강하게 부딪쳤다.
코피가 많이 난 음바페는 치료를 받고 다시 경기에 임했지만, 후반 45분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주심은 음바페가 경기 막판 시간을 끈다고 판단해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고, 음바페는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교체됐다.
코를 잡고 쓰러진 킬리안 음바페에 옐로카드를 꺼낸 주심
[로이터=연합뉴스]
곧바로 뒤셀도르프의 병원으로 이송된 음바페는 코뼈 골절 진단을 받고 치료받은 뒤 팀에 복귀했다.
ESPN에 따르면 음바페는 다음 경기 출전에 대비해 보호 마스크를 제작했다.
하지만 22일 오전 예정된 네덜란드와 D조 2차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날 오스트리아를 1-0으로 꺾으면서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100승(30무 34패) 고지에 오른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음바페가 코를 심하게 다쳤다. 의료진의 대처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라며 "팀에는 몹시 나쁜 소식이다"라고 아쉬워했다.
2012년 7월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데샹 감독은 "분명한 것은 음바페가 팀에서 계속 뛰는 게 중요하다"며 "음바페가 함께 하면 팀은 더 강해질 것이지만 없더라도 잘 싸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코를 잡고 쓰러진 킬리안 음바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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