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맵틱스·박셀바이오 등 …
올해 제1차 신약 개발 과제 46건…글로벌 진출 과제 신설
국가신약개발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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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된 국내 기업들이 연구 관련 협약을 맺고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섬유증 치료제 개발 기업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는 원형탈모치료제 후보 물질 "보니피모드"(프로젝트명 NXC736)가 임상 2상 단계 과제로 선정돼 최근 재단과 연구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2026년 3월까지 보니피모드에 대한 임상 2a상 및 독성 시험 비용을 지원받는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2년 안에 보니피모드의 국내 임상 2b상 시험 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 맵틱스는 난치성 혈관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큐라클[365270]과 공동 개발 중인 망막 혈관질환 이중항체 치료제 "MT-103"이 후보 물질 단계 과제로 선정됐다.
MT-103은 혈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수용체 "TIE-2"의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신생 혈관 유도 인자인 안지오포이에틴-2(Ang-2)를 억제하는 삼중 기능을 가진 이중항체 후보 물질이다.
혁신 신약 개발 기업 뉴라클사이언스는 난청 항체 치료제 후보 물질 "NS101" 프로젝트가 임상 1상 단계 과제에 선정됐다.
뉴라클사이언스는 NS101이 시냅스 구조와 기능을 복원하는 작용 원리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매, 난청, 망막병증 등 다양한 퇴행성 신경 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약 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올해 제1차 사업에 선정된 과제에는 유효 물질 단계 7건, 선도 물질 단계 8건, 후보 물질 단계 8건, 비임상 단계 8건, 임상 1상 단계 3건, 임상 2상 단계 2건 등 총 36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밖에 국가신약개발재단은 기업의 글로벌 진출·협력을 위한 우수 신약 개발 과제를 올해 처음으로 선정했다. 올해 1차 과제에는 선도 물질 단계 5건, 후보 물질 단계 4건, 비임상 물질 단계 1건 등 10건이 선정됐다.
박셀바이오[323990]는 개발 중인 고형암 다중 표적 카티(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가 후보 물질 단계 과제로 선정돼 지난 14일 재단과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치료제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PD-L1"과 고형암 표지자 "EphA2"를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게 특징이라고 박셀바이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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