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컬처 연수비자 도입…지역 특화형 워케이션 비자도 검토 > 멤버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멤버뉴스

[경제] K-컬처 연수비자 도입…

소규모·문화 체험 중심의 관광 트렌드…라이프스타일 체험 확대

정부 "바가지요금 집중단속"…"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정부가 K-컬처 연수 비자, 지역 특화형 디지털노마드(워케이션) 비자 등을 도입해 장기 체류 외국인을 유치한다.


최근의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물가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관광 수입 증대를 위한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342898_2156660936_aCUXwhDS_20240617666f8788456c3.jpg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급증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이 13일 경복궁을 관람하고 있다.
13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4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86만6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6.9% 늘었다.
이는 2019년 동기와 비교하면 88.8%까지 회복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 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3위 국가인 대만은 42만3천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오히려 7.5% 더 많다. 4위 국가인 미국도 36만7천명으로 19.5% 더 많다. 2024.6.13 [email protected]

◇ 관광객 늘었지만 수입 회복 더뎌…체류일수 7.8일→6.5일


최근 방한 관광객 수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관광 수입은 비교적 회복이 더딘 편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광 트렌드가 단체보다는 소규모 여행, 쇼핑보다는 문화 체험 중심으로 바뀌면서 지출 성향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평균 체류 일수는 지난해 7.8일에서 올해 1∼4월 6.5일로 감소했고 수도권 체류 비중이 증가하면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정부는 최근의 관광 동향을 살펴본 결과 K-콘텐츠를 접한 10∼30대의 방문 비중이 늘었고, 전반적 만족도는 높으나 교통정보, 언어 소통 등에서 불편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장기체류와 편리한 교통을 지원하고, 다양한 한류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해 방한 관광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7년에는 "방한 관광객 3천만명, 관광 수입 3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98022_2156660936_tvoiFObr_20240617666f878850aed.jpg
무더위 식히는 관광객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초여름 날씨를 보인 16일 오후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6.16 [email protected]

◇ 특화 비자 도입하고 K-ETA 일괄 신청 범위 확대


먼저 정부는 장기 체류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비자 제도를 개선한다.


엔터테인먼트사 연수나 K팝·안무·모델 등 분야 연수를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K-컬쳐 연수 비자"를 연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원격 근무자가 한국에서 일하면서 지역 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디지털노마드(워케이션) 비자" 도입도 검토한다.


올해 1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토대로 지자체가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와 연계해 비자 요건을 다양화하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입국 절차에서의 불편도 개선한다.


비자 심사 인력, 비자 신청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해 방한 관광객이 증가하는 동남아 국가의 관광비자 발급 소요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현재 50명인 단체관광객의 전자여행허가제(K-ETA) 일괄 신청 범위를 확대하고, 여권 자동판독(OCR) 기능을 도입해 입력 정보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크루즈 관광객의 관광 체류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무인 자동심사대를 설치, 출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하고 크루즈 여객터미널 운영시간도 탄력적으로 연장한다.


아울러 지방 공항과 해외도시 간 직항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부산∼자카르타, 청주∼발리 노선을 신설하고, 대구∼울란바토르 노선의 운항 횟수를 늘린다.



262720_2156660936_7Qjo8BCq_20240617666f87885a462.jpg
한국 전통명절 체험하는 외국인 가족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전통 명절 단오를 닷새 앞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내 오천댁에서 외국인 가족이 창포물 머리감기를 체험하고 있다.
날이 더워지는 단오에는 예로부터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풍습이 행해졌다. 2024.6.5 [email protected]

◇ KTX 역사-호텔 짐 배송 확대…단기 대중교통 승차권 도입


입국 후 국내 관광 시 즐길거리를 늘리고 교통수단 등의 편의도 높인다.


정부는 "치맥(치킨+맥주)", 즉석사진 촬영, 퍼스널컬러 진단 등 한국인의 일상을 즐기는 "K-라이프스타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양한 휴양·레저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관광단지 내 하나의 지구에 숙박, 휴양·레저, 쇼핑 등 용도가 다른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복합시설지구" 유형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이 짐 없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빈손 관광" 서비스를 확대한다. KTX 역사에서 호텔까지 짐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현재 서울·부산 등 9개 역에서 대전·동대구·광주송정 등 7개 역을 추가한다.



246167_2156660936_GMpHeV3x_20240617666f87886450a.jpg
열차 탑승하는 귀성객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설을 앞둔 8일 서울역 열차 승강장에서 귀성하는 시민 등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4.2.8 [email protected]

출국 전 공항 밖에서 개인 수하물을 미리 위탁하는 "이지 드랍(Easy Drop)" 서비스 제공 지역도 서울 강남역 또는 잠실역, 영종도 리조트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 신용카드로 모바일 앱에서 선불금을 충전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를 입국 비행편에서 판매하고, 국내 주요 도시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쓸 수 있는 단기 대중교통 승차권을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 기준 1일권 5천원, 2일권 8천원, 3일권 1만원, 5일권 1만5천원 등이다.


정부는 관광객이 자주 찾는 지역의 음식점 업계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지역·업력 요건 등 외국인 고용 허가(E-9) 범위 확대를 검토한다.


지역축제 등 관광 성수기 물가 관리도 강화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역축제 기간 지자체의 물가 관리 노력을 "지방 물가 안전관리 평가" 항목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지역축제, 피서지 등의 바가지요금·부당 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추천75 비추천 57
관련글
  • [열람중] [경제] K-컬처 연수비자 도입…지역 특화형 워케이션 비자도 검토
  • 실시간 핫 잇슈
  • 뮤직뱅크 컴백무대 / 이영지의 레인보우 무대 모음
  • 아시아쿼터 조건은 NPB 선수들에게도 어필이 된다고 봅니다.
  • 김계란의 제로콜라 정리
  • 학창 시절 남자 애들이 자기 때문에 줄 섰다는 한혜진
  • 남자들이 타짜의 곽철용에게 환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유민상 컵라멱 먹는법
  • 이시각 진짜로 기자회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걸그룹..
  • 골목식당, 공릉동 찌개백반집에 감동 받은 정인선
  • 우리나라 진짜 무인도 등대지기 생활
  • 키움 구단 팬 사찰 의혹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