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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동료들이 병살타 3개…

대체선발 황동하, kt전 5이닝 1실점 쾌투

답답한 타선에도 침착하게 역투…"내 역할만 충실히 한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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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황동하(오른쪽)와 최원준
[KIA 타이거즈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 경기에서 병살타 3개를 치면 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친 탓에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고, 기세를 상대 팀에 내주기 때문이다.


특히 득점 지원을 기대했던 선발 투수는 허탈함을 느끼고 집중력이 떨어져 무너지기 쉽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 경기에서 병살타를 3개 쳤다.


2-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고, 3회엔 무사 1루에서 이우성이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고 고개를 떨궜다.


2-1로 앞선 4회에도 병살타가 나왔다. 1사 1,2루에서 서건창이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를 쳐서 다시 득점 기회를 날렸다.


KIA는 4회까지 안타 5개와 사사구 4개를 얻고도 2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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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황동하
[KIA 타이거즈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이날 KIA의 선발 투수는 프로 3년 차 우완 황동하(21)였다.


그는 묵묵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황동하는 2회 2사 2루에서 오윤석을 침착하게 2루 땅볼로 막았다.


3회엔 1실점 했으나 이어진 2사 1,2루에서 상대 팀 간판타자 강백호를 삼진 처리하며 2-1, 한 점 차 우위를 이어갔다.


4회엔 1사 1루에서 이호연을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내더니 오윤석에게 포크볼을 던져 3루 땅볼을 유도했다.


5회 1사 2루에서도 침착했다.


배정대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모두 외야 뜬 공으로 처리하며 2-1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낸 뒤 곽도규에게 공을 넘겼다.


전북 인상고를 졸업한 황동하는 지난해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무명 투수다.


지난해 1군에서 13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3패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은 불펜으로 시작했고, 윌 크로우와 이의리의 부상 이탈로 4월 말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KIA 관계자는 "황동하는 2군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은 투수"라며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이 돋보여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하는 특유의 흔들림 없는 투구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드러냈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는 꾸준했다.


지난 달 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이달 5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모두 3실점 이하로 틀어막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승패를 떠나 일정한 결과를 만들어낸 황동하를 5선발로 고정했다.


황동하의 장점은 소속 팀 타자들이 병살타 3개를 친 kt전에서 더욱 빛났다.


황동하는 타자들이 잔루를 쏟아내는 극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5이닝을 4피안타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3패)째를 거둔 황동하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표정의 변화 없이 또박또박 답변했다.


그는 "경기 전 (정재훈) 투수코치님이 강하게 밀어붙이라고 조언해주셨고, 자신 있게 직구 위주로 투구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병살타에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말에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주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내 역할만 충실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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