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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진, 3연승 신바람…"드라이 타이어" 전략의 승리
황진우, 슈퍼 6000 클래스 결승 "100경기 출전" 이정표
슈퍼 6000 클래스 시상식에 참가한 황진우, 장현진, 박석찬(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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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47세 베테랑 드라이버" 장현진(서한GP)이 100㎏의 핸디캡 웨이트를 극복하고 올 시즌 첫 나이트 레이스에서 역전 우승으로 "밤의 황제"에 등극하며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장현진은 15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3.908㎞·23랩)에서 열린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에서 39분 55초 82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박석찬(브랜뉴 레이싱·40분 17초 847)과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40분 22초 559)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황진우는 자신의 100번째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겹경사도 누렸다.
이날 결승에서 7번 그리드를 배정받은 장현진은 무려 100㎏의 핸디캡 웨이트를 싣고 달리는 불리함 속에서도 차곡차곡 순위를 끌어올리며 마침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장현진은 2∼4라운드에서 3연승 행진에 성공, 드라이버 랭킹포인트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더불어 2018년 8월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나이트 레이스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김의수(은퇴), 정의철(서한GP)과 함께 "나이트 레이스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는 장현진의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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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선택"이 우승의 향방을 갈랐다.
인제 스피디움에는 오후부터 강한 빗줄기가 쏟아졌고,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을 앞두고 노면이 젖은 상태여서 대부분 머신이 배수가 원활한 웨트 타이어를 선택했다.
반면 장현진은 노면 접지력이 좋은 드라이 타이어를 장착하고 결승에 나섰는데, 이 전략이 주요했다.
비가 그치면서 트랙 노면이 건조해지자 웨트 타이어를 끼고 나선 머신들은 접지력이 떨어지면서 드라이 타이어를 장착한 머신들에 잇달아 순위를 내주는 현상이 발생했다.
결승전 초반 13위까지 떨어졌던 장현진은 후위에서 차곡차곡 순위를 끌어올리며 4위까지 치고 나갔고, 14랩에서 앞서 달리던 박석찬(브랜뉴 레이싱)의 머신이 스핀하자 3위 자리를 꿰찼다.
장현진은 17랩에서 2위로 올라서더니 마침내 18랩에서 선두로 달리던 황진우까지 제치고 1위로 치고 나선 뒤 그대로 우승을 완성했다.
슈퍼레이스 6000 클래스 4라운드 나이트 레이스에서 우승한 장현진(서한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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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비가 그치면 무조건 드라이 타이어를 장착하겠다고 억지를 좀 부렸다"라며 "넥센타이어 연구원들께 감사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제가 쓰는 넥센 타이어는 3랩 정도 돌아봐야 퍼포먼스가 나온다. 아직 빗물이 있을 때 드라이 타이어를 써본 데이터가 적지만 그런 무리수를 제가 짊어지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초반 2, 3랩은 좀 힘들었지만 노면이 말라가는 과정에서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폭죽이 터지는 인제 스피디움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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