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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속도내는 與 당권레이스…

韓, 출마 실무작업…나경원·윤상현·유승민·김재섭 "저울질"

당권주자 우군인 최고위원 후보군 놓고 "러닝메이트" 탐색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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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한 뒤 발언하고 있다. 2024.4.10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안채원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이 다음 달 새 대표 선출을 앞두고 당권 레이스 국면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식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잠재적 당권 주자들도 이른바 "한동훈 대항마"로 자리매김하며 대표 경선에 뛰어들지를 놓고 본격적인 저울질에 들어간 모양새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가까운 원내·외 인사들에게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출마 회견문 작성, 여의도 사무실 섭외 등 실무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고, 출마 회견 시기는 오는 23∼24일 진행될 후보 등록 마감 직후로 예상된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전 위원장 출마와 관련해 "정치권의 주목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고자 한다"며 등판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한 전 위원장이 물밑에서 속도를 내자 잠재적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애초 "한동훈 대세론"으로 전대 흥행 실패 우려가 나온 것과 달리 나경원·윤상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중진급 정치인부터 초선 김재섭 의원까지 출마를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에 쏟아지는 관심이 오히려 당권 후보군에게 자극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 여성 정치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나경원 의원과 "험지" 강북에서 당선된 김 의원의 경우 각각 중진, 초선·원외 그룹을 중심으로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당내 인사는 "최근 두 사람 모두로부터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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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대응특위 참석하는 나경원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대응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6.14 [email protected]

당권 주자들이 레이스에 뛰어들 준비를 서두르면서 러닝메이트 격인 최고위원 후보군에 대한 탐색전도 함께 펼쳐지고 있다.


당권 주자 입장에서는 차기 지도부 일원인 최고위원 라인업을 "정치적 우군"으로 꾸려놔야 당을 안정적으로 관리, 운영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당헌·당규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당이 비상 체제로 전환된다는 점도 당권 주자들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최고위원들이 대표 리더십에 반발해 단체 행동을 하면 "지도부 해체"가 가능한 구조여서다.


원내대표 등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되는 당 지도부의 의결권 행사 측면에서도 새 대표가 과반 표를 확보하려면 대표 본인과 지명직 최고위원 외에 선출직 최고위원 3명을 더 우군으로 만들어야 한다.


친한계에서는 김예지·김형동·장동혁·박상수·정성국·한지아 의원 등이 자천타천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된다. 김종혁 조직부총장도 역할을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친윤(친윤석열)계는 "한동훈 원톱 체제"를 적절히 견제할 수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최고위원 출마를 물밑에서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 일각에선 본인들 의사와 무관하게 김정재·유상범·조정훈·신동욱·김민전 의원 등이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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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수의 젊은 피'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김재섭, 김용태 의원이 지난 4월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입장하고 있다. 2024.4.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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