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중국 온도 이상으로 사…
웨이보
중국 대다수의 지역이 온도 40도 이상을 보이며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지표면 온도 70도가 넘어서면서 잇따라 사망자와 화상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의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 신발을 신지 않으면 화상을 입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공개됐다.
중국 허베성의 기온은 42도를 치솟는 등 중국의 온도가 펄펄 끓고 있는 상태다. 또한 허난성 멍저우 및 뤄닝 등의 많은 지역에서도 기온이 40도를 넘으면서 잇따른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현재 중국 서북부 신장에서는 달걀이 프라이팬에서 그냥 익을 정도고, 모래에서도 달걀을 구울 수 있다고 전해진다.
웨이보
이에더해 지표면이 70도 이상 넘게 달궈지자 인명피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낮에 등산을 간 2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숨지 등의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기상당국은 이러한 이상 기후 현상에 키가 작은 시민들과 아동들은 외출은 삼가라는 조언 했다. 또한 중국 정부에서는 허난성 등 동부지역은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상황으로 인공강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이상 기후 원인은?
이러한 중국의 기상 이상 현상에 한 전문가는 "지구 온난화 문제 속에서 대기순환 이상 현상이 직접적인 원인이다"라고 분석을 내놓고 있다.
몽골지역에서 형성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쪽에서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몽골지역의 고기압은 인도양의 대류 현상에 의해 형성되고, 최근 인도양의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대류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몽골지역의 고기압이 크게 발달하면서 중국의 폭염까지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이러한 문제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이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예년보다 더 빠른 폭염이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웨이보
이집트는 이번 주말 최고 온도 50도에 육박하면서 무더위가 예보됐고, 남유럽 그리스와 튀르키예의 일부 지역에서는 온도가 최고 45 고까지 오를 것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미국 등 다른 북반구 국가들도 이런 무더위 현상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미국 남서부에서도 공기가 가둬지는 열돔현상으로 인해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23년 7월 3일 지구의 평균 기온이 섭씨 17도를 돌파하면서 19세기부터 시작된 인류의 기상 관측이래 최고의 온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구 온난화의 상징적인 이정표로서 향후 이 같은 기록 경신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