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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태 온라인 결제의 70%, 매장 내 결제의 50%가 디지털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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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시장서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인도의 주도로 디지털지갑에 의한 구매 결제가 현금과 카드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결제서비스업체 월드페이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온라인 결제의 70%, 매장 내 결제의 50%가 디지털지갑에 의해 이뤄졌으며 총지출액 규모가 거의 10조 달러(약 1경3천800조 원)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실물 신용카드와 현금 사용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비해 유럽에서는 디지털지갑 결제가 온라인의 30%, 오프라인의 13%에 그쳤으며, 미국에서도 온·오프라인 결제의 37%와 42%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온라인 구매의 50%, 매장 내 구매의 30%를 차지하면서 거래 규모는 14조 달러(약 1경9천조 원)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2027년에는 25조 달러(약 3경4천조 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지난해 온·오프라인 구매의 82%와 66%가 알리페이, 위챗페이, 카드 네트워크 유니온페이 등 디지털지갑 3대 브랜드에 의해 결제됐다. 거래 규모는 7조6천억 달러(약 1경 원)에 달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디지털 지갑을 사용했다.


중국은 2027년까지 온·오프라인 결제의 86%와 79%가 디지털지갑에 의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도 지난해 온·오프라인 결제의 50% 이상이 디지털지갑으로 이뤄졌으며, 2027년에는 디지털지갑에 의한 결제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내 선진국에서는 여전히 신용카드가 강세이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디지털지갑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월드페이 아시아·태평양 이커머스팀의 필 폼포드 총괄은 미 CNBC 방송에 "편리함 외에도 얼굴이나 지문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등 디지털지갑의 생체인식 기술이 결제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여준다"면서 "휴대전화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북중미 40개국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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