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뇌전증 전문 교수들도 집단휴진 불참…"아픈 환자 먼저 살려야" > 멤버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멤버뉴스

[사회] 뇌전증 전문 교수들도 …

"환자 위기 빠뜨리는 행동 안돼…2026년 증원 재조정에 초점 맞춰야"

분만병의원협회·아동병원협회도 진료 유지 의사 밝혀



150460_391670053_4l8nGztT_20240614666b9e83d9fb9.jpg
오는 18일, 의협·교수 단체 집단 휴진 계획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의정 갈등 속 대한의사협회와 의대 교수 단체가 오는 18일 집단휴진을 앞둔 가운데 10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걸어가고 있다. 2024.6.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대학병원의 뇌전증 전문 교수들이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분만병의원협회와 대한아동병원협회에 이은 의료단체의 의협 집단 행동 불참 선언이다.


대학병원들의 뇌전증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위원장 홍승봉)는 14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뇌전증은 치료 중단시 신체 손상과 사망의 위험이 수십 배 높아지는 뇌질환으로 약물 투여 중단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며 "협의체 차원에서 의협의 단체 휴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협의체는 "의협의 단체 휴진 발표로 많은 뇌전증 환자와 가족들이 혹시 처방전을 받지 못할까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은 갑자기 약물을 중단하면 사망률이 일반인의 50-100배로 높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뇌전증에 대한 지식이 없고 치료하지 않는 의사들은 처방하기 어려우며 일반약국에서 대부분 (약물을) 구할 수도 없다"며 "항뇌전증약의 일정한 혈중 농도를 항상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단 한번 약을 먹지 않아도 심각한 경련이 발생하여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체는 의협 등의 집단행동과 관련해서는 "환자들의 질병과 아픈 마음을 돌보아야 하는 의사들이 환자들을 겁주고 위기에 빠뜨리는 행동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며 "잘못이 없는 중증 환자들에게 피해와 고통을 주지 말고, 차라리 삭발하고 단식을 하면서 과거 민주화 투쟁과 같이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정부에 대항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314092_391670053_qz6Q8auU_20240614666b9e83e38a0.jpg
투쟁선포하는 임현택 의협 회장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투쟁선포문을 읽고 있다. 2024.6.9 [email protected]

이어 "전공의 사직 후 115일 동안 수많은 중증 환자들과 가족들이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의대생과 전공의는 빨리 돌아오고 의사단체들은 과학적인 근거 수집과 분석으로 정부에 대항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아픈 환자들을 살리고 전 세계 정보 수집, 전문가 토론회 및 과학적 분석을 통해 2026년 의대정원을 재조정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전 국민의 공분을 피할 수 없고, 나아가 전 세계 의료인과 주민들의 비난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의협의 집단휴진에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 교수 단체가 동참 의사를 밝혔지만 개별 진료과 의사들을 중심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분만병의원협회가 진료를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대한마취통증의학회도 필수적인 수술에 필요한 인력은 병원에 남아 진료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전날은 전국 120여곳 아동병원이 속한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의협의 투쟁에 공감하지만 환자를 두고 떠나기 어렵다"며 진료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67371_391670053_8OsTN9IX_20240614666b9e83ee3e1.jpg
'무기한 전면휴진 중단 촉구' 환자단체 공동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체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앞에서 열린 한국중증질환연합회 주최 휴진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2024.6.12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추천104 비추천 45
관련글
  • 생선회 전문가가 꼽은 절대 먹지 않는 생선회 7개 (스압)
  • [유퀴즈] 영상 분석 전문가한테 맡겨진 황당한 의뢰
  • [유퀴즈] 귀신, UFO 분석 의뢰는 거절한다는 범죄 영상 분석 전문가
  • [온앤오프] 조세호가 알려주는 스케이트 보드 꿀팁, 하루만에 전문가 되는 비법 (스압)
  • 전문가도 한번도 본 적 없는 전설의 리볼버 소총
  • 그알 남편 사망사고 이후 와이프의 행적 및 사건현장 전문가 견해
  • 공무원 전문 배우
  • 유족들을 보면서 가끔 회의감이 든다는 특수청소 전문가
  • 국정감사 중 G식백과 김성회 발언 전문
  • 전문가 아닌 사람들이 주도하는 의료말살정책
  • 실시간 핫 잇슈
  • 뮤직뱅크 컴백무대 / 이영지의 레인보우 무대 모음
  • 아시아쿼터 조건은 NPB 선수들에게도 어필이 된다고 봅니다.
  • 김계란의 제로콜라 정리
  • 학창 시절 남자 애들이 자기 때문에 줄 섰다는 한혜진
  • 남자들이 타짜의 곽철용에게 환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유민상 컵라멱 먹는법
  • 이시각 진짜로 기자회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걸그룹..
  • 골목식당, 공릉동 찌개백반집에 감동 받은 정인선
  • 우리나라 진짜 무인도 등대지기 생활
  • 키움 구단 팬 사찰 의혹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