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용문, 전국종별육상…
"쌍둥이 스프린터" 김소은은 여자 일반부 우승
역주하는 이용문(가운데)
[대한육상연맹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용문(25·서천군청)이 "선수 기준" 한국 남자 육상 100m 역대 공동 4위 기록을 세우며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용문은 13일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 남자 일반부 100m 결선에서 10초22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전까지 개인 최고 기록이 10초29였던 이용문은 이번 대회 준결선에서 10초29의 개인 타이기록을 세우더니, 결선에서는 10초22로 기록을 단축했다.
2위는 10초31의 주지명(경주시청), 3위는 10초33의 이시몬(안양시청)이 차지했다.
육상은 기록을 "전체"와 "선수 기준"으로 구분해 관리한다.
이용문은 김국영(10초07), 김태효(10초17·이상 광주광역시청), 이준혁(10초18·국군체육부대)에 이어 "선수 기준"으로 남자 100m 한국 역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재하(서천군청)의 개인 최고 기록도 10초22로 이용문과 같다.
한국 남자 100m "전체 기록"을 보면 김국영이 1∼6위 기록(10초07∼10초16)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김국영은 이날 결선에서 출발선에는 섰지만, 14일과 15일에 연달아 열리는 남자 400m 계주에 전념하고자 기권했다.
여자 일반부 100m 결선에서는 김소은(가평군청)이 11초80으로 우승했다.
김다정(안동시청)이 11초95로 2위, 강다슬(광주광역시청)이 11초98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 여자 최고 스프린터는 김다은(가평군청)이었다.
김다은이 주춤한 올 시즌에는 쌍둥이 동생 김소은이 5월 6일 KBS배 200m 우승(24초59)에 이어, 이번 종별선수권 100m에서도 정상에 올라 "현역 한국 최고" 자리를 넘보고 있다.
나마디 조엘진(김포과학기술고)은 남자 고등부 100m 결선에서 10초47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 남자 고등부 기록(10초36) 보유자인 조엘진은 얼굴을 찌푸리며, 기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여자 고등부 100m에서는 이은빈(전남체고)이 11초98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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