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혁신당·개혁신당 &…
"수단·방법 안 가리고 진상규명…국조추진 여야 합의 관례 필요 없어"
해병대 예비역 면담하는 조국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면담하고 있다. 2024.6.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김철선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의원들은 13일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원들을 만나 "채상병 특검(특별검사)법"의 조속한 처리와 함께 국정조사를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한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장에게 "혁신당은 특검법을 포함해 국정조사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채 해병 순직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법적 조치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정파 관계 없이 대부분의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사고를 갖고 계신 애국시민이라면 분노하지 않을 분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당 "순직 해병 사건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신장식 의원은 "이 사건에 대통령실과 국방부, 경찰청 등 주요 정부 기관이 연관돼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단, 국정조사가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 논리로 사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개혁신당도 이날 이 단체와 면담에서 특검법 처리와 국정조사 추진을 약속했다.
허은아 대표는 "개혁신당은 비록 원내 3석의 작은 정당이지만, 채 해병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박정훈 대령과 해병대의 명예를 되찾는 일에 어느 정당보다도 큰 정당"이라며 "앞으로도 성심성의껏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의원은 "국정조사는 교섭단체 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관례가 있지만, 대통령이 본인과 관련된 수사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황당한 사례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회가 관례나 원칙에 얽매일 필요 없다"며 "국정조사는 당연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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