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5개월 만에 돌아와…
정우영 오늘도 궂은 역할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정우영이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2024.6.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1년 3개월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돌아와 2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미드필더 정우영(칼리즈)은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겸허하게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정우영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C조 최종 6차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포백 앞에서 공수 연결을 책임진 정우영이 상대 역습을 막는 역할을 충실히 해낸 덕에 우리나라가 1-0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중국은 전반 슈팅 2개를 찼을 뿐 후반에는 한 차례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대표팀 붙박이로 활약했던 정우영은 지난 6일 열린 싱가포르전을 통해 1년 3개월 만에 돌아왔다.
2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며 연속 무실점에 이바지한 정우영은 이날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은 언제나 영광스러운 자리다. 계속 나를 채찍질하게 만드는 자리"라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력에서 배제된 정우영은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팬의 입장에서 (대표팀을) 항상 응원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돌아오자마자 대표팀에서 쓰임새를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 데 대해서는 "기분이 좋긴 하지만 항상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김도훈 감독님이) 임시 감독님이시기도 하고, 지금은 딱 2경기만 한다고 생각하고 (대표팀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멀리 바라보지 않았다. 이번 경기만 간절하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의에는 "아직 어느 팀과도 협상하지 않았다. 일단은 끝났으니 조금 쉬면서 (거취를)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슈팅하는 정우영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전 한국 정우영이 슈팅을 하고 있다. 2024.6.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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