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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SSG, 오심 딛고 …

김경문 한화 감독, 통산 900승 달성…NC는 창원 11연패 탈출

키움, 김혜성·송성문 4타점 합작쇼로 롯데 꺾고 탈꼴찌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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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2타점 3루타 치고 기뻐하는 박지환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인천=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이대호 기자 = SSG 랜더스가 심판의 오심을 극복하고 연장 10회 박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7-6으로 눌렀다.


9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한 박지환은 4-5로 추격하던 8회말 2사 1, 2루에서 KIA 마무리 정해영의 슬라이더를 퍼 올려 역전 2타점 중월 3루타를 때린 데 이어 6-6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2루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굿바이 안타를 쳐 승리의 영웅이 됐다.


그는 5타수 3안타 3타점의 불꽃타를 터뜨렸다.


SSG는 6-6으로 팽팽하던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KIA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 때 2루에 안착해 끝내기 찬스를 얻었다.


박성한의 고의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이지영이 좌익수 앞으로 안타를 날렸고, 에레디아가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득점해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함지웅 주심은 에레디아가 홈을 제대로 찍지 않았다며 태그 아웃을 판정했다. TV 재생 화면 결과 에레디아는 홈 모서리를 정확히 손으로 찍었지만, 이미 비디오 판독 신청 기회를 모두 사용한 SSG는 오심에도 어쩔 수 없이 연장으로 끌려들어 갔다.


SSG는 연장 10회말 KIA 3루수 김도영의 송구 실책으로 잡은 1사 2루 끝내기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박지환이 KIA 구원 김도현을 우중간 안타로 두들겨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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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기 번트 대고 연속된 실책 편승해 득점하는 안주형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안방에서 LG 트윈스를 6-4로 물리쳤다.


삼성은 1회에만 실책 4개로 LG 수비진이 자멸한 사이 2점을 먼저 냈다.


선두 타자 이성규가 LG 우익수 홍창기의 포구 실책 덕에 2루에 안착했다.


2번 타자 안주형은 보내기 번트를 댄 뒤 LG 투수 김유영의 1루 송구 실책, 거듭된 홍창기의 포구 실책을 틈타 홈까지 내달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선발 투수 최원태가 갑자기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탓에 LG는 의도하지 않게 불펜 데이로 투수진을 운용했고, 삼성은 2-1로 앞선 4회부터 3이닝 연속 1점씩 보태며 격차를 벌려갔다.


LG는 7회 오스틴 딘의 석 점 홈런으로 4-5로 따라붙었지만, 8회, 9회 삼성 마무리 오승환에게 막혀 거푸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게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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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쐐기포 터뜨린 김동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김동진은 8회말 6-4로 달아나는 벼락같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는 5이닝 1실점 투구로 7승(3패)째를 수확했다.


LG는 삼성보다 많은 안타 15개를 쳤으나 실책 5개와 잔루 15개를 남기고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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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집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C 다이노스는 kt wiz의 추격을 8-6으로 뿌리치고 5월 11일부터 이어온 창원 홈경기 11연패 악몽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NC는 1-3으로 뒤진 2회말 김휘집의 좌월 2점포, 박민우의 연속타자 우월 솔로포, 박건우의 우월 솔로포 등 홈런 3방으로 4점을 뽑아 역전했다.


5-4로 쫓긴 4회말에는 kt의 연속 실책을 틈타 3점을 보태며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그러나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이용찬이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1점을 주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헌납하면서 NC는 마지막 고비를 맞았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민혁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은 뒤에야 NC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4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송명기가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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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승 사령탑' 김경문 한화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경문(가운데) 한화 이글스 감독이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승리해 900승을 채운 뒤, 박종태(오른쪽) 대표이사, 손혁 단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이글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6-1로 제압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부임 후 치른 7번째 경기에서 4승(1무 2패)째를 거둬 역대 6번째로 통산 900승(31무 776패)을 채웠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 역투로 한국 무대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3회초 이도윤의 볼넷과 이원석의 좌전 안타, 황영묵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장진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한화는 4회초 노시환의 중월 2루타, 채은성의 좌선상 2루타, 최재훈의 우익수 쪽 2루타를 묶어 2점을 보탰다.


한화는 3-1로 앞선 6회 3점을 추가해 승리를 예약했다.


1사 후 김태연, 이재원, 이도윤의 3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뽑고, 이어진 만루에서 황영묵의 밀어내기 볼넷 타점, 장진혁의 중전 적시타로 승패를 갈랐다.


5월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두산 선발 곽빈은 이날 5⅓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해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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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히어로즈는 부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꺾고 탈꼴찌에 시동을 걸었다. 최하위 키움과 8위 롯데의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


키움 3번 타자 김혜성이 2안타 2타점을 수확하고, 4번 타자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롯데가 2회 나승엽의 좌중간 2루타와 유강남의 좌전 안타를 묶어 먼저 1점을 내자 키움은 3회초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이주형의 몸 맞는 공과 로니 도슨의 안타로 엮은 무사 1, 2루에서 김혜성이 우익수 쪽 동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송성문이 중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보냈다.


김혜성은 7회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9회 2사 만루에서 터진 김재현의 1타점 중전 적시타는 덤이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5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단 2안타로 묶고 1점만 줘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 4승(3패)째를 따냈다.


롯데 타선은 산발 4안타 2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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