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플 AI 전략 …
애플 1.9% 하락에 LG이노텍 등 납품업체도 약세
애플,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 개최
(쿠퍼티노[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본사에서 개최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 모습. 2024.6.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애플이 한발 늦게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11일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LG이노텍[011070]은 전날보다 1만3천500원(-5.56%) 내린 22만9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또 다른 아이폰 부품 납품업체인 자화전자[033240](-6.01%), 비에이치[090460](-13.36%), 아이티엠반도체[084850](-7.34%)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연례 WWDC 2024를 열고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을 비롯해 애플의 모든 기기에 적용되는 AI 시스템이다.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 기능이 탑재되는 것이다.
아울러 애플은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력해 자체 음성 AI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접목하기로 하는 등 처음으로 AI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계기로 애플이 한발 늦은 것으로 평가받는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는 기대감이 나오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WWDC 개막 당일 애플 주가는 줄곧 약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1.91% 하락했고, 로이터통신은 "많은 AI 기능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하품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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