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
나락보관소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는 지난 1일부터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의 신상과 인스타 근황을 전하며 국민적 공분을 이끌어낸 바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피해자 본인까지 직접 등판해 한 유튜버에게 판결문을 제공하며 억울함을 알리고자 했다.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강간 사건의 가해자는 총 44명이며, 가담자까지 포함하면 총 119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가해자들이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 대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신상공개 릴레이를 진행하던 나락보관소는 돌연 모든 영상을 삭제하고 잠적했지만, 지난 8일 다시 복귀하여 새로운 영상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나락보관소는 맛집 소개, 친구 소개 콘텐츠를 이어가고 있어, 채널의 성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나락 보관소의 절친 설재윤 소개
10일 나락보관소는 자신의 영상을 통해 "제가 제일 아끼는 친구의 사진을 커뮤니티에 소개했습니다"라며 한 인물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나는 어떤 남성으로부터 정중한 메일 한통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재윤이 형에게 받은 메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나락보관소
그러면서 공개된 메일에는 설재윤이 "누구한테 제보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사진이 인간적으로 너무 심한 거 아니냐"라고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나락보관소는 설재윤을 소개하면서 다소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사용한 바 있다.
이에 나락보관소는 "이상한 사진을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 다른 사진으로 교체하겠다"라고 답했다.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또한 이날 영상에는 설재윤의 취미 생활도 함께 공개됐다. 설재윤은 서울 경기 일대의 오픈카톡방에서 활동 중이며, 주말마다 카톡방을 돌면서 술자리를 가지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에 나락보관소는 "솔직히 여러 모임이나 친한 친구를 만드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친구 설재윤의 소개를 마무리했다.
나락보관소
하지만 "만약에 이런 카톡방을 이용하는 사람이 여러 이성들과 수차례 구설수를 만들고 퇴출되는 상황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고 염려했다.
또한 그는 "현재 서울 지역에 있는 오픈카톡방에는 이러한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이 출몰하고 있다"라며 오픈카카오톡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영상 말미에서 그는 "솔직히 요즘 내가 생각했던 취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라고 현재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사건의 한 가해자는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지 않으며, 범행 당시 그저 친구들의 망만 봐줬다며 결백하고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듯 보인다. 앞서 이러한 억울함을 주장하는 가해자는 과거부터 "저는 범죄 현장을 망만 봐줬을 뿐, 그 사건과는 관계도 없습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밀양 성폭행 공범의 대화내용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보배드림 등에는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와 대화했다'라는 게시글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글쓴이 A 씨가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과 나눈 인스타그램 메시지는 큰 충격을 자아냈다.
공개된 메세지에서 A 씨는 해당 남성에게 "한공주 본 적 있어? 이 영화 꼭 봐라"라고 말하자, 남성은 "세상 어딜 뒤져봐도 내가 가해자라는 증거는 못 찾을 거야"라고 답장했다.
이어 A 씨가 "설령 사실이 없다고 해도 이렇게 구구절절 변명을 늘어놓는 건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고 묻자, 남성은 "국가기관을 동원해 해킹을 하던 뭘 하던 찾아봐라. 내가 거기 있었다는 사실은 절대 찾지 못할 거야"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지속되는 대화에서 A 씨는 이 남성이 반성은커녕 자신의 행동에 당당함을 보이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해당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거센 비난을 받게 된 남성은 곧바로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변경하고 돌연 잠적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방귀 뀐 놈이 성낸 나더니, 관련 없다면서 왜 이렇게 흥분하냐", "사람이라면 최소한 반성은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은행 털 때 망봐줬다고 죄가 없는 거냐"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인스타그램
한편,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에서 44명의 남학생들이 1명의 여중생을 1년간 집단 성폭행 사건이다.
한 네티즌에 따르면 당시 밀양의 한 학급의 학생 수가 약 4000명이 남짓되지 않았던 것을 보면, 10명 중 1명이 이 성폭행 사건에 가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당시 가해자들은 쇠파이프로 학생을 기절시키거나 폭력과 협박을 통해 수백 차례 피해자에게 간음을 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성폭행 동영상을 촬영해 유포하는가 하며, 추가적으로 75명의 학생들은 망을 봐준다거나 사건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