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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자에게 모발 기증 펼친 육군 22사단 간부 및 주무관
[육군 22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 고성=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육군 여성 간부들과 군무 주무관이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위해 소중히 길러온 머리카락을 기증했다.


10일 육군 22사단에 따르면 김채린 중위, 김다은 하사, 박솔민 중위, 신에스더 군무 주무관이 모발 기증 릴레이를 펼쳤다.


가장 먼저 모발을 기증한 김 중위는 대학 시절 동기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을 기증하는 것을 보고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모발 기증을 결심했다.


이에 학군단 시절부터 3년 넘게 염색이나 파마를 하지 않고 정성껏 머리를 길렀고 올해 초 "어머나 운동본부"에 모발을 기증했다.


김 하사는 국방일보를 통해 모발 기증 미담 사례를 접하고 기증을 결심, 3년 넘게 기른 머리카락을 지난 2월 기증했다.


이들의 기증 소식을 들은 박 중위와 신 주무관도 지난달 모발 기증에 동참했다.


특히 신 주무관은 딸 하윤 양과 함께 모발을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김 중위는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특히 전우들이 내 모습을 보고 기증했다는 소식에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 주무관은 "율곡 부대원으로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딸도 사랑을 나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2사단은 앞으로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을 만들고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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