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밀양 여중생 사건 가해…
유튜브 '전투토끼'가 공개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주상현 인스타그램 사진
최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신상과 그의 가족들의 인스타그램의 근황까지 공개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하지만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피해자의 여동생이 등장하면서 "영상을 삭제해 달라"는 요청에 이른바 '신상공개 릴레이'도 제동이 걸린 듯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유튜브채널 '판슥'에는 피해자의 공론화 의사와 판결문 전문이 공개되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이에 유튜버들은 가해자들의 신상 폭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가해자 신상 공개 릴레이로 박부성, 신정현, 고동우, 김성수, 조동원, 허류, 김성모, 조종래, 박거수, 주상현 등의 근황이 공개됐다. 심지어 이들의 부인과 가족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일각에서는 사적제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전투토끼
그러던 중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는 한 영상을 통해 주상현 씨의 신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그의 억울함을 알리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이 게시글은 2005년 8월경 주상현이 작성한듯하다"라며 가해자의 입장문을 공개됐디.
억울함을 주장하는 주상현의 입장문
유튜브 전투토끼에 따르면 "영상에서 공개될 입장문은 주상현이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네이버 블로그
이어 공개된 입장문에서 글쓴이는 "저는 이번 사건에 관해 소년재판에서 2월 7일 6호 단기를 받고 7월 29일 퇴원했다. 이런 나쁜 사건에 포함된 것이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는 피해자를 몇 번 만나지도 않고, 성관계를 가지지도 않았다. 울산지검에서 검사한테 조사를 받을 때 성관계를 갖지도 않았는데, 가졌다고 하여 억울하게 소년원을 다녀왔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사실 성관계를 가지려고 했지만, 피해자가 안 좋게 볼까 봐 안 했다. 근데 죄명을 보니깐 강간미수가 아니라 특수강간으로 되어있더라"라며 "하지만 제가 (집단 강간이 벌어진) 테니스장에 함께 있던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당시 판결문에는 2004년 5월 22일 테니스장에서 4명이 공모해 피해자를 집단 강간했다는 사실에 피의자들을 기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 블로그
하지만 글쓴이는 "테니스장에서 친구들이 피해자를 때린 건 모르겠다. 근데 저는 그 피해자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보고 4명이 공모해서 피해자의 머리를 때리고 팔다리를 잡아 꼼짝 못 하게 한채 성폭행했다고 한다. 나는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거듭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지는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가 먼저 연락을 했고, 만나서 술을 먹다가 호기심에 사건이 벌어지게 됐다"며 글쓴이는 자신의 범죄사실에 당위성을 부여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성폭행당했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만한 여자는 아니다. 평범한 그런 여학생이 아닙니다. 저희들만 다 뒤집어 씌운 것 같죠"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결국 피해자가 잘못했다는 거야?", "이게 자백문인가 호소문인가 분간이 안 가네", "소년원을 6개월 다녀와도 정신 못 차렸구나",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았어야 하는데 등의 반응으로 그의 억울함을 동조해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나무위키
한편, 유튜버들의 가해자 신상공개 릴레이가 진행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공개된 가해자들은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는가 하면, 자영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폐업&철거 등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적제재가 올바른 행위가 아니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여론은 "사법체계가 올바르게 작동하지 못해 생긴 부작용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행 사법 체계를 피해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고질적인 솜방망이 처벌을 막기 위한 양형기준을 개선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이전글 [연예] 윌 스미스의 화려한 귀환…'나쁜 녀석들 4' 전세계 흥행 성공
- 다음글 [정치] 北오물풍선→南대북 확성기→北, 또 오물풍선…갈등 확산일로(종합2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