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리랑부터 K팝까지…송파구 '노래책, 시대를 노래하다' 전시 > 멤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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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책, 시대를 노래하다' 전시 내 음악다방
[송파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트로트부터 K팝까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한국 대중가요의 시대 흐름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송파책박물관에 마련됐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송파책박물관 개관 5주년을 맞아 "노래책, 시대를 노래하다" 전시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이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19년 처음 선보인 기획전시를 박물관 1층 로비에 재구성한 것이다.

광복 이전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흐름에 따라 6부로 구성되며 한국 대중가요 100년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광복 이전 시기를 다룬 1부는 아리랑 등 나라 잃은 설움과 한이 담긴 노래가 수록된 "조선속곡집"과 "조선가요집", 100년이 넘은 빅터 축음기 등을 소개한다.

2부는 광복 이후부터 6·25 전쟁기를 다룬다. "단장의 미아리고개", "신라의 달밤" 등 해방의 감격과 전쟁의 아픔을 담은 음반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3부와 4부는 각각 전쟁 이후∼1960년대와 1970년대를 다룬다. 한국전쟁 이후 미국 영향으로 팝 음악과 댄스풍 가요가 유행했던 모습과 국산 LP 시대의 문을 연 "KBS레코드", 포크송과 록의 유행을 볼 수 있다. 음악다방 코너에서는 시대별 음악을 감상하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5부는 1980년대 트로트부터 헤비메탈까지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던 시기의 모습을, 6부는 1990년대∼현재 한국 대중가요의 변화를 보여준다. 인터뷰·화보 등이 수록된 노래책과 문화 아이콘 "서태지와 아이들" 1집 등 오늘날 한류를 주도하게 된 K팝과 관련된 자료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1970년대 지정된 금지곡의 사유를 확인하는 체험과 "내가 뽑은 인기가수", "한국 대중가요 100년사 영상" 등의 전시가 준비됐다.

박물관의 모든 전시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한국 대중가요의 가치를 오감으로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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