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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디, 승격한 레스터…

바디 "나이는 숫자에 불과…언젠가 끝내더라도 지금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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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바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12년부터 한 팀에서만 뛴 베테랑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한 레스터 시티와 1년 더 동행한다.


레스터 시티는 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4-2025시즌이 끝날 때까지 바디는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바디는 구단을 통해 "난 항상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아직 내 다리는 괜찮다"며 "다리가 "끝났다"고 말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마추어 리그와 공장 일을 병행하면서도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 EPL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한 "인간 승리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2002년 셰필드 웬즈데이 유소년 선수로 시작, 잉글랜드 8부리그의 아마추어팀인 스톡스브리지 파크 스틸스에서 뛴 바디는 2007년 구단 1군 선수로 올라서 3시즌간 107경기에서 66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30파운드(약 5만 3천원)의 주급을 받았던 그는 생계를 위해 오전에는 치료용 부목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고, 오후에 공을 찼다.


2010년 6월 핼리팩스 FC로 이적한 그는 2010-2011시즌 41경기에서 29골을 꽂는 등 기량을 뽐내 이듬해 5부리그인 플리트우드 타운으로 옮겼다.


이 팀에서도 한 시즌에 31골을 꽂아 2012년 5월엔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경쟁하던 레스터 시티로 유니폼을 입어 무대를 넓혀나갔다.


레스터 시티 데뷔 시즌 4골을 기록한 바디는 2013-2014시즌 챔피언십에서 16골을 터뜨려 팀의 EPL 승격에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2015-2016시즌 24골을 폭발해 기적 같은 "우승 동화"의 주역으로 빛났고, 2019-2020시즌에는 23골을 터뜨려 EPL 득점왕에도 올랐다.


2022-2023시즌을 18위로 마치면서 팀이 2부로 추락했으나 바디는 레스터 시티를 떠나지 않고 "의리"를 지켰다.


바디를 앞세운 레스터 시티는 2023-2024시즌 2부에서 승승장구했고, 46경기에서 승점 97을 쌓아 10년 만에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1년 만의 EPL 복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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