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이재명,…
영일만 석유탐사 계획에 "십중팔구 실패" 거론한 李 맹공
심각한 표정의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2024.6.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의 영일만 석유탐사 시추 계획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국가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저주"라고 맹공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희소식 앞에 민주당은 유독 재를 뿌리기 바쁜 것 같다"며 "이 대표부터 앞장서서 경제·과학의 영역을 정치 비방으로 폄훼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성공확률 최대 20%, 십중팔구 실패할 사안"이라면서 "뜬금없는 산유국론, 잘 챙겨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171석의 거대 다수당이 이렇게 좀스러운 행태를 보여서야 하겠나. 민생과 국익 앞에서도 정치적으로만 접근하는 야당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섣부른 기대와 예측을 하자는 게 아니다. 불확실성이 큰 자원개발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경험의 축적 끝에 성공할 수 있다"며 "민주당도 책임 있는 제1당으로서 사사건건 정부 비방에만 힘쓸 게 아니라 국익과 국가 미래 발전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 대표의 영일만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에 대한 비난이 도를 넘고 있다. 대한민국 발전을 저주하는 고사를 지내는 듯하다"며 "대한민국이 산유국이 되는 게 그리 싫은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 대표는 국가의 운명이 달린 자원개발 사업에는 저주를 퍼부으면서 문재인 정권이 400조원 넘는 돈을 펑펑 풀면서 건실했던 국가재정을 휘청거리게 한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나 반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전 개발 탐사는 실패 확률이 무척 높다. 한 자릿수의 성공 확률만 있어도 도전하는 게 자원개발사업"이라며 "국가의 미래가 달린 석유·가스 개발에 모든 당력을 집중해 비난하는 건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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