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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해설, 이제는 실망할 수준도 안되는건가..


응원팀의 경기를 중간에 게임이 터진다 하는 등의 별다른 일 없으면 끝까지 보고 타팀 경기들 중에도 스코어가 재밌겠다거나

빅 매치업이면 하이라이트라도 챙겨보는 나름 하드한 야구팬 입장에서 점점 떨어지는 KBO의 해설 수준이 안타까워 창을 열었습니다.누구누구를 저격하진 않겠지만 중계 많이 보시는 분들이라면 아래 제가 생각하는 문제들에 떠오르는 각 방송사 해설위원이

한두 명은 생각 나실 거라고 믿습니다.

MLB나 NBA도 열심히 보는 입장에서 캐스터의 아쉬운 점도 한둘이 아니지만 여기서 이야기할 문제는 아니고

여기서는 국내 해설들의 아쉬운 점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물론 저도 아주 좋아하는 해설위원이 몇 있고 제가 느낀 실망감은 저만의 생각일 수 있습니다.

만약 저와 다르게 생각하신다면 님 생각이 맞습니다.1. 딕션-발성-언어

   - 스포츠 중계를 보며 캐스터나 해설위원의 얼굴을 얼마나 기대하며 보겠습니까. 대신 3시간동안 들어야 하는 목소리와 발음은
     다른 어떤 문제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 1차적으로 섭외할 때 이 쪽 역량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방송사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리에 앉혀는 놨는데 아차 싶더라도
     우리는 그 목소리를 1년을 들어야 합니다. 경험상 이 문제가 있으면 장수 하진 못하더라구요. 그래도 그 1년은?

   - 개선할 생각이 없는 해설위원들도 문제입니다. 감독, 코치, 선수 관두고 재밌어 보여서든지, 불러주는 곳이 없어서든지 일자리 생겨서
     앉아는 있는데 내 평생 살아온 목소리와 습관을 나보고 어쩌라고? 하면서 개선할 의지도 없어보입니다.
     바란스가 아니고 밸런스고 쎈타가 아니고 센터 입니다.

   - 이제는 몇 안남았지만 이 판에는 참 철밥통이 많았습니다. 내용 없다고, 전문성 없다고, 재미 없다고 그렇게 까여도 안 짤리고 오래
     하신 분들이 있지요. 그 분들의 공통점은 라디오 처럼 틀어만 놔도 듣기 부담없는 발성과 발음 이었습니다.2. 컨텐츠 부족

   - 여러 문제점들을 쪼개서 쓰려다 한마디로 요약 해 봤습니다.

   - 자 류현진이 나왔습니다. 1사 만루 위기네요. 타석에는 류현진과 상대전적 10타수 3안타(3삼진)의 타자네요. 양팀팬 모두 숨죽이면서
     공하나하나 집중 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캐스터도 텐션을 올리네요. 해설은 갑자기 현역시절 자기와 류현진과의 맞대결을 이야기 합니다.
     그냥 이야기 하고 싶었나 봐요. 다음회에도 이야기하고, 또 다음회에도 이야기 합니다. 류현진 내려갔는데 또 이야기 합니다.
     다음날 경기에서도 합니다. 류현진 복귀 안했으면 어쨌을까 싶네요.

   - 그냥 상상의 상황이지만 생각보다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딱히 현재 상황에 대해 코멘트할 컨텐츠가 부족하다 보니 자꾸 추억팔이
     하게 되는것이죠. 물론 그게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점수차가 벌어져 상당히 루즈하거나 텐션이나 집중도가 떨어질때 처럼 만담이라도
     필요할 때가 있죠. 그런데 그게 다입니다. 할 말이 없나봐요.

    - 왜 그럴까요. 공부와 취재를 안하기 때문입니다. 세이버 뭐 딥하게 파고들라는 이런 말도 아닙니다. 최소한 지난 등판경기는 보고오셔야죠.
      기자도 아닌데 왜 취재 하냐고요? 해설할때 컨텐츠는 이 취재에서 나옵니다. 경기 전에 경기장 내려가서 선수들이나 코치, 감독과
      간단히 이야기 나누면서 오늘 컨디션은 어떤지, 부상선수 누구는 언제쯤 복귀할 예정인지, 오늘 2군에서 콜업된 누구 선수는 어떤 장점이
      있는지 등등 한시간 취재하고 오면 잠깐 잠깐 떠들 컨텐츠가 한 보따리입니다.

     - 컨텐츠가 없으니 하나마나한 소리만 늘어갑니다. 바깥쪽 공을 잘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었네요. 그건 캐스터가 말하는 겁니다.
       캐스터 : 초구 쳤습니다. 중견수 쪽 뜬공, 중견수 누구누구가 잡아서 원아웃입니다.
       해설 : 초구를 쳐서 뜬공이 되었네요. 아쉽습니다.

       ..... 뭐 어쩌란건지..      
3. 열심히는 하시잖아...

    - 뭔가 의욕도 있어보이고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화면넘어 전달되는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안타까워요.
      생전 큰 목소리 내 보신적이 없는데 옆에 캐스터가 소리 지르니까 억텐으로 샤우팅하시고, 그럴 상황이 아닌데 톤 올리시고...
      우왕좌왕 초보운전자가 지하주차장에서 식은땀 흘리면서 주차 하는 것 같은 아슬아슬함이 안타깝습니다.

    - 그러다 한순간 위축되서 캐스터가 질문을 해서 아이스브레이킹 하려 하는데도 어버버버버, 상황이 발생해도 어버버버
      뭐야? 해설 똥싸러 갔어?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것 같습니다.그럼 뭔데? 잘 하는 해설 뭔데? 라고 묻는다면

듣기 편한 목소리로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이나 선수들의 심리를 경험을 살려 잘 설명해주며, 가끔 자학 섞인 유머도 날려주시고,

중간중간 유익한 정보도 전달해주며 오디오 비지 않게 캐스터와 적절히 티키타카 잘 하는 해설이 잘하는 해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해설이 있냐고요? 네 있습니다. 몇 있더라고요.   끝으로 각 방송사 해설위원 명단 입니다.  KBS 장성호, 류지현, 박용택, 김태균, 윤희상, 유희관, 전준호

  MBC 박재홍, 양준혁, 김선우, 이상훈, 정민철, 박정권, 한기주, 심수창

  SBS 이순철, 구대성, 이택근, 나지완

  SPOTV 이대형, 민훈기, 양상문, 이성우, 서재응,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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