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전 지휘봉 잡은 황선홍 "올림픽 아프지만…다시 일어서기로" > 멤버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멤버뉴스

[스포츠] 대전 지휘봉 잡은 황…

4년 만에 다시 대전으로…"대전 아니었다면 복귀 선택 안했을 것"



168883_2728292221_OiA5a0UE_20240605666008bb9aafd.jpg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신임 감독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신임 감독이 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임식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5 [email protected]

(대전=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4년 만에 다시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지휘봉을 쥔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본선행 실패에 여전히 가슴이 쓰리지만 다시 일어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쓰러진 채로 있을 거냐, 다시 일어날 거냐,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싸울 건가, 포기할 것인가, 나는 전자를 택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황 감독은 대전 지휘봉을 쥐기 직전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24 파리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봤다.


9회 연속 이어지던 한국 축구의 올림픽 진출 흐름을 끊었다는 오명을 쓰면서 지도자 경력에 큰 위기를 맞는 듯했던 황 감독은 대전 사령탑으로 축구 팬들 앞에 다시 나타났다.


황 감독은 "성원해주셨던 팬들,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 선수들에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 한쪽이 쓰리고 아프다. 굉장히 착잡하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황 감독이 2021년 9월 대한축구협회에 들어가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하기 직전에 이끈 팀이 바로 대전이다.


2020년 1월 대전의 재창단과 함께 사령탑으로 공식 부임한 황 감독은 투자 규모를 키운 팀이 시즌 중반이 지나도 승격 가능성을 높이지 못하고 3위권에 머물며 고전하자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130142_2728292221_7lBXOw5V_20240605666008bba3139.jpg
질문에 답하는 황선홍 U-23 축구대표팀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27 [email protected]

황 감독은 "다시 한번 선택해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절실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정상적으로 팀이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상당히 많이 고민했다. 대전이 아니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당시) 감독으로서 상당히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다. 항상 마음으로 응원하고 함께하고 싶었던 팀"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3승 5무 8패로 승점 14를 쌓는 데 그쳐 11위로 떨어졌고, 최근 순위가 고착되는 모양새다.


지난 3월 말 처음 꼴찌로 추락한 대전은 딱 한 번 9위까지 올라갔을 뿐 나머지 기간은 줄곧 10∼12위를 전전했다.


황 감독은 "이 위기를 감독으로서 넘기고 싶은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 대전이 창단할 때 목표로 했던 정상급 팀으로 가는 데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시급한 문제는 강등권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황 감독은 2008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지도자로 출발했고, 2011년부터는 포항을 이끌며 2013년 정규리그와 대한축구협회컵(FA컵)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5년 동안 포항에 리그 99승, 3개 트로피(정규리그 1회, FA컵 2회)를 선사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떠오르는 그는 2016년 FC서울 감독으로 다시 한번 K리그1 우승을 지휘했다. 2013년에 이어 그해에도 K리그1 감독상 수상자가 됐다.



223969_2728292221_0TXfHcYN_20240605666008bbab251.jpg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신임 감독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신임 감독이 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임식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5 [email protected]

하지만 2017년 이후로는 실패의 연속이다. 2018년 4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서울 지휘봉을 내려놓은 그는 대전에서도 8개월 만에 물러났고, 올림픽 진출 실패로 크나큰 오점까지 안았다.


황 감독은 "지도자는 안주가 없다. 끝없이 이기기 위해서 노력할 뿐"이라며 "모든 건 그 과정이라고 본다. 지금도 그 과정 위에 있고, 매 경기 매 대회를 이기고 우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황에 대해) 내 마음에는 실망감은 있지만, (지도자로서) 실패냐 성공이냐 얽매일 생각은 없다. 또 다른 도전이라 생각하고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추천101 비추천 65
관련글
  • “팬들 심정 충분히 이해, 견뎌낼 것” 홍명보 감독, 사퇴압박에도 지휘봉 계속 잡는다
  • [스포츠] 아기레 감독, 멕시코 축구대표팀 지휘봉…'통산 3번째'
  • [스포츠] 이란 여자배구 지휘봉 잡은 이도희 감독 "사명감으로 노력할 것"
  • [스포츠] 대표팀 지휘봉 다시 잡는 홍명보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
  • [스포츠] K리그1 인천 조성환 감독, 성적 부진에 '지휘봉 반납'
  • [스포츠] 맨유, 텐하흐 감독과 재계약 완료…2026년 6월까지 지휘봉
  • [스포츠] 미국대학농구 2연패 코네티컷 감독, 레이커스 지휘봉 거절
  • [열람중] [스포츠] 대전 지휘봉 잡은 황선홍 "올림픽 아프지만…다시 일어서기로"
  • [스포츠] 황선홍, '최하위' 대전 지휘봉 쥘 듯…4년 만에 K리그 복귀 앞둬
  • 김두현, 전북 지휘봉 잡았다…지난해 ‘대행성과’에 기대
  • 실시간 핫 잇슈
  • 뮤직뱅크 컴백무대 / 이영지의 레인보우 무대 모음
  • 아시아쿼터 조건은 NPB 선수들에게도 어필이 된다고 봅니다.
  • 학창 시절 남자 애들이 자기 때문에 줄 섰다는 한혜진
  • 김계란의 제로콜라 정리
  • 남자들이 타짜의 곽철용에게 환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유민상 컵라멱 먹는법
  • 이시각 진짜로 기자회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걸그룹..
  • 골목식당, 공릉동 찌개백반집에 감동 받은 정인선
  • 우리나라 진짜 무인도 등대지기 생활
  • 키움 구단 팬 사찰 의혹
  •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