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국민…
찬성층 "젊은 리더·차기 대권주자" vs 반대층 "대표 잘 못할듯·총선패배 책임"
"20~30대 젊은층서 반대 의견 우세…尹대통령 지지층서 찬성 의견 우세"
한동훈, 대구서 '손 번쩍'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3.21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2,3%(매우 찬성 26.5%, 찬성하는 편 15.8%)으로 조사됐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49.1%(반대하는 편 13.1%, 매우 반대 36.0%)으로 찬반의견은 오차범위(±4.4%p) 내였다.
찬성 이유로는 국민의힘에서 새롭고 젊은 리더십을 보일 인물이라서"라는 응답이 30.6%로 1위로 꼽혔고,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가장 유력하게 부상하는 인물이라서"라는 응답이 27.1%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승패와 무관한 비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했다" (18.2%), "비대위원장직 사퇴로 총선 참패 책임을 졌다"(7.1%)는 응답이 있었다.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는 17.0%였다.
반대 이유로는 "당 대표 직무 수행 역할을 잘 못할 것 같다"는 응답이 46.0%로 가장 높았다. "총선 패배 책임으로 출마의 부정적 시각이 크다"는 응답은 26.8%로 2위였다.
"당권 도전에 따른 당정 관계 등 내분 우려가 있다"(10.0%), "당내 뚜렷한 지지 기반이 없다"(7.6%) 등이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는 인천·경기(찬성 37.7%, 반대 51.0%)과 대전·충청·세종(40.5%, 55.8%), 광주·전라(32.0%, 56.6%)에서 당 대표 출마 반대 여론이 높았다.
서울(44.4%, 50.1%)과 부산·울산·경남(46.5%, 44.0%), 대구·경북(50.5%, 43.6%)에서는 찬반 여론이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찬성 30.4%, 반대 64.1%)와 30대(찬성 38.6%, 반대 52.9%)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다.
반면 40대(46.8%, 40.8%), 50대(46.3%, 46.8%), 60대(41.0%, 49.1%), 70세 이상(49.7%, 42.2%)에서는 찬반 응답률이 큰 차이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찬성 79.5%, 반대 17.8%)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대다수가 찬성했고, 반면, 부정 평가층(23.8%, 65.4%)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7%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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