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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관세청장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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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한·아세안 관세청장 회의
고광효 관세청장(왼쪽)이 5일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20차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에 참석하여 아세안 10개국 관세당국 대표들과 주요 협력사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관세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최근 급증하는 마약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7∼8월 중에 합동 밀수 단속 작전을 전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관세청은 5일 제20차 한국·아세안 관세청장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해 한국 관세청이 제안한 마약 밀수 합동 단속 작전을 수행하고 실무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아세안에서 밀수하다가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 중량이 전체의 38%를 차지하는 등 최근 아세안으로부터의 마약 밀수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양측은 최신 관세 분야의 동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국 관세청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관세 행정에 도입한 사례를 소개했다. 아세안은 관세 분야의 중점 추진 사업을 전했다.


양측은 세관 직원의 능력 배양 사업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 시행을 최종 합의하는 등 그간의 한-아세안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관세청은 AI 등 신기술 접목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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