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탄소 포집 미래 논의하…
전세계 60여개 기관·기업 참석…CCS 현황·과제 등 논의
셰퍼드 CCS 프로젝트 모식도
[삼성E&A 제공. 재판매 및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탄소 포집 분야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세계 정부 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서울에 모인다.
삼성E&A는 오는 10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글로벌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의 성공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셰퍼드 CCS 서밋"(Shepherd CCS Summit)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정부 기관, 글로벌 기업 등 총 60여개 기관·기업에서 200여명이 참석한다.
CCS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s)를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특히 제조업이 주력산업인 국내 산업구조를 고려할 때 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CCS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정부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2030년까지 CCS를 통해 연 48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세웠다.
행사에서는 기조연설과 패널토론, 정부 연설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통해 CCS의 역할과 현황, 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기조연설에는 삼성E&A와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나스(Petronas), 아스펜텍(AspenTech) 등이 나서 글로벌 CCS 시장과 전망, 실제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한다.
패널토론에서는 국내 산업계 탈탄소화에 있어서 CCS의 역할과 과제, 기술 동향과 트렌드에 대해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한다.
또 한국과 말레이시아 정부는 양국의 CCS 정책과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셰퍼드 CCS 프로젝트
[삼성E&A 제공. 재판매 및 금지]
특히 글로벌 CCS 선도사업인 셰퍼드 CCS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도 이뤄진다.
한국에서 탄소를 포집한 뒤 말레이시아로 이송해 저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셰퍼드 CCS 프로젝트는 삼성E&A,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SK어스온, SK에너지, 한화,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나스, 에어리퀴드코리아, 셸 등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탄소저장공간과 지리적 접근성 등에서 국가 간 CCS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받는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되는 데다, 경제성 확보를 위해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에 허브클러스터를 동시 개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개념설계를 앞두고 있으며, 국내 허브와 현지 저장소 후보군도 잠정 확정한 상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가 간 이송을 위한 양국 정부의 본격적인 대화 착수도 기대된다.
셰퍼드 CCS 서밋 관계자는 "국가 간 CCS 협력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정부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행사로, 건설적이고 실제적인 해답을 찾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셰퍼드 CCS 프로젝트 또한 성공적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CCS 프로젝트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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