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보안업체 시스코 …
라스베이거스서 "시스코 라이브 2024" 개최…AI결합 설루션 공개
엔비디아와 협력 AI 인프라 구축 간소화…10억 달러 AI 펀드 조성
시스코 로고
[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네트워크 및 보안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이하 시스코)는 자사 장비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해 고객사의 네트워크와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스코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연례 네트워크 및 보안 행사인 "시스코 라이브 2024"를 열고, AI와 네트워킹 및 보안 등을 결합한 다양한 설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전체 조직을 연결하고 보호하며 기업의 성장과 확장을 지원하는 디지털 회복 탄력성의 원천"이라며 "인프라와 데이터의 연결 방식, 기업 보호를 혁신하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시스코는 AI 시대 기업 고객에게 알맞은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이날 AI와 네트워킹을 결합한 설루션인 "시스코 넥서스 하이퍼패브릭 AI 클러스터"와 "시스코 네트워킹 클라우드"를 선보였다.
특히, AI 인프라 구축 및 관리를 간소화하는 "시스코 넥서스 하이퍼패브릭 AI 클러스터"는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했으며, 기존 데이터센터 업무 등을 하나의 인프라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시스코는 설명했다.
보안과 관련해 시스코는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을 통합하고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개방·통합형 보안 플랫폼인 "시스코 시큐리티 클라우드"도 공개했다. 시스코는 이 플랫폼에 도입된 신규 기능으로 기업들이 강력한 AI 보안 태세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트워크 트래픽과 시스템 활동을 실시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가시성과 관련해서는 네트워크 활동 로그 분석 및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을 한 번에 지원하는 "앱다이나믹스 로그 옵저버 커넥트"를 선보였다.
시스코는 이와 함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설루션을 개발하고 확장하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시스코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트레이닝 등 여러 핵심 분야의 발전을 위해 기업용 대형언어모델(LLM)로 유명한 "코히어"와 "미스트랄 AI", "스케일 AI" 등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 중 약 2억 달러를 이미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미국 최대 통신사 AT&T,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 메리어트 호텔(Marriott),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 WWE,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등 다양한 고객사들이 등장해 시스코와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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