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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국체전 4개월여 앞…

인명피해 없지만 높이 12m, 폭 40m 무너져…시, 안전조치·원인 규명

전체 구조안전진단 시행, 준공 한달 늦어질 듯…시 "전국체전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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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앞둔 김해종합운동장 일부 옹벽 붕괴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이정훈 기자 = 전국체전 개최를 넉 달여 남기고 개·폐회식, 육상경기를 할 경남 김해종합운동장 시설물 일부가 무너졌다.


3일 경남도와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5시 20분께 김해시 구산동 김해종합운동장 동쪽 순환도로 옹벽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사고 시간대가 새벽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높이 12m, 폭 40m 정도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옹벽은 주경기장 시설물과 20여m 거리를 두고 있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옹벽 구조물이 상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일단 추정했다.


김해종합운동장은 5월 말 기준 공정률이 99.3%였다.


도와 시는 당초 6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이번 옹벽 붕괴로 준공 일정이 대략 7월 말께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해시는 옹벽이 무너진 지점을 중심으로 차량과 사람 통행을 막는 등 현장을 통제했다.


시는 특별안전점검단을 구성해 붕괴지점을 포함해 김해종합운동장 전체 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


종합안전점검단은 안경원 부시장을 단장으로 민간 안전진단 전문기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시는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160m 옹벽 전체를 재시공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점검 결과, 시공사나 감리단에 귀책 사유가 있으면 고발 및 손해배상 조치를 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원인 규명을 하고 결과에 따라 안전하게 신속하게 복구할 방침"이라며 "정상적인 전국체전에는 차질 없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 부시장은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현재 조성한 160m 옹벽 전체를 더 새롭고 튼튼한 방식으로 재시공할 계획"이라며 "전국체전 일정에는 문제가 없으며 안전 체전을 개최하는데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전국체전 이전에 시운전을 겸해 오는 7월 말에 열 계획이던 전국육상대회는 개최 시기를 다소 늦추는 등 조정할 방침이다.


김해종합운동장은 김해시가 오는 10월 11일 개막하는 제105회 전국체전에 대비해 새로 짓는 시설로 공사는 남양건설이 맡고 있다.


새 종합운동장은 지하 5층∼지상 3층 규모에 1만5천66석 관람석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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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종합운동장 신축 공사
지난해 8월 김해종합운동장 건설현장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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