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바일스, 미국체조선수권서 압도적 5관왕…파리올림픽 청신호 > 멤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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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 마루운동 연기하는 바일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당대를 넘어 역대 최고 체조 선수의 반열에 오른 시몬 바일스(27)가 2024 미국체조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여자 기계체조 5관왕을 달성했다.


바일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디키스 아레나에서 끝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을 뛰는 개인종합에서 119.750점을 획득해 2위를 6점 가까이 따돌리고 우승했다.


미국체조협회는 이틀에 걸쳐 두 번씩 뛴 개인종합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렸다.


바일스는 통산 9번째로 미국선수권 개인종합을 제패했다.


특히 올해에는 4개 개별 종목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018년 이래 6년 만에 5관왕을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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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바일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바일스는 이달 말 열리는 미국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면 7월 26일 개막하는 파리 하계올림픽에 출전해 여자 기계체조에 걸린 금메달 6개 석권에 재도전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관왕에 오른 바일스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따른 멘털 붕괴로 단체전 은메달 1개와 평균대 동메달 1개를 목에 거는 데 그쳤다.


여자 기계체조 전관왕 달성의 기대감이 높았던 탓에 바일스는 심각한 정신 피로를 호소했고, 종목을 막론하고 바일스와 비슷한 악몽을 겪은 당대의 최고 스포츠 스타들이 바일스에게 격려와 위로를 보냈다.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한 바일스는 2년 만에 복귀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을 달성해 화려하게 재기했다.


바일스는 올림픽 금메달 4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23개를 합쳐 메이저 대회에서만 27개의 금메달을 수집한 독보적인 선수다.


파리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경기는 현지 시간 7월 28일 시작하며, 바일스는 30일 단체전, 8월 1일 개인종합, 8월 3∼5일 종목별 결승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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