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세영·안나린, LP…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김세영과 안나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세영과 안나린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6천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각각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8번째로 열린 대회에서도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시즌 개막 후 8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4년에는 박인비가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냈다.
퍼트하는 김세영[AP=연합뉴스]
김세영은 머과이어에게 3홀 차로 패했다.
통산 12승의 김세영은 이번 대회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3위로 거침없이 질주했으나 결국 준결승에서 멈췄다.
김세영은 1번 홀(파4) 보기로 리드를 내줬고 머과이어는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때려 2홀 차로 달아났다.
김세영이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따라붙었지만, 7번 홀(파5)과 10번 홀(파4)에서 연거푸 보기를 적어내며 3홀 차로 뒤처졌다.
김세영은 앞서 열린 8강전에서는 로즈 장(미국)에게 5개 홀을 남겨두고 6홀 차로 완승했다.
안나린[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안나린은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4홀 차로 무릎 꿇었다. 2022년 데뷔한 안나린은 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다.
안나린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1∼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승기를 내줬다. 코다는 6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5홀 차까지 달아났다.
안나린은 13번 홀(파3) 파 세이브로 추격에 나서봤지만, 결국 전세를 뒤집지 못한 채 3개 홀을 남겨두고 패했다.
안나린은 8강전에서는 일본의 가쓰 미나미와 18개 홀을 모두 치르는 접전 끝에 1홀 차 승리를 따냈다.
결승에 진출한 코르다는 지난달 25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이달 1일 포드 챔피언십에 이어 3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우승까지 포함해 4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함께 작성할 수 있다.
넬리 코르다[AP=연합뉴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