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달 펫보험도 비교추천…
자동차보험은 보험사 다이렉트·플랫폼 가격 달라
반려견 검사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자동차보험에 이어 이달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에 펫보험이 입점한다.
앞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보험사 자체 온라인 채널보다 비싼 가격이 꼽힌 가운데 보험사 대부분이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는 자사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과 같은 수수료율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이달 중순 펫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을 출시하기로 하고, 보험료율과 수수료율 등에 대해 막바지 조율 중이다.
앞서 지난 1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됐으나 이용자들의 호응이 저조했다.
금융위원회가 서비스 개시 이후 한 달간 운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약 12만명이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이용했으나 실제 가입한 사람은 6천100명에 그쳤다.
대형 손보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이 기존 사이버마케팅(CM) 요율이 아닌 별도의 플랫폼(PM) 요율을 적용하면서 소비자가 플랫폼에서 가입하면 각 보험사 온라인 다이렉트 가입보다 비싼 가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 호응이 저조한 원인으로 꼽혔다.
이번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는 대부분 보험사가 자사 온라인 채널과 같은 요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1년 단위의 보험이지만, 펫보험은 장기보험이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도 수수료에 크게 연연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시장 확대와 펫보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CM 요율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 역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CM 요율과 비슷하게 요율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이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와 관련 플랫폼에 내는 수수료는 대면 모집수수료의 20%로 논의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플랫폼이 수취하는 수수료를 단기보험은 대면 모집 수수료 대비 33% 이내로, 장기보험은 15∼20% 이내로 제한한 바 있다.
대부분 손보사가 장기보험 형태로 상품을 탑재할 방침이지만, 삼성화재는 일반보험으로 상품을 탑재한다는 방침이어서 서비스 출시까지 상품 조건을 맞추는 과정에서 막바지 진통이 예상된다.
3년 이상의 장기보험과 달리 단기보험은 가입기간 이후 재가입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은 보험료, 갱신 등에서 차이가 있다"며 "플랫폼에 들어오려면 비교 가능성을 입증해야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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